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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종신 Jul 13. 2019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을 보고

일상을 떠나 강렬하고 특별한 시공간의 체험

오늘 본 공연은 ‘푸에르자 부르타’



푸에르자 부르타는 스페인어로 동물의 힘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공연으로 벽과 천장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하는 퍼포먼스 공연.  

나도 바로 옆 같이 공연을 보던 관중이 갑자기 와이어를 연결해 천장으로 뛰어 올라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매 꼭지마다 어디서 벌어질지 몰라 매우 다채롭고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위에 매달린 물이 출렁거리는 투명 무대에 공연자들이 춤과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고 러닝머신이 무대를 가로지르거나 와이어에 매달려 공연자들이 사방 벽을 타고 날아다니기도 하는 식.



피날레 무대는 공연장이 마치 클럽인 듯 모두 신나게 춤을 추는데 떨어지는 물줄기에 젖는 걸 개의치 않고 댄스를 즐기는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입장할 때 주는 생맥주 한잔과 함께하는 70분의 공연시간이 매우 짧게 느껴집니다.



8월 4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 옆에 새워진 붉은색 전용관인 FB시어터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2005년 초연 이후 전 세계 36개국, 63개 도시에서 6300여 회 공연하였고 지금까지 총 650만 명이 관람했다고 합니다.  



심장 울리는 강한 비트와 클럽 같은 공간에서 늘 보던 익숙함과 결별한 특별한 시공간에 노출되는 강렬함이 인상 깊었던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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