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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종신 Jan 12. 2016

Rule Maker를 희망하며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다.

Rule maker, 기존 판도에 대한 답습을 거부하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나가는 주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최근에는 특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는 새로운 비즈니스 주체들을 일컫는 말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음원 유통을 아이팟과 아이튠즈로 바꿔 일약 혁신의 아이콘이 된 애플과 스티브잡스가 rule maker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가 최근 다소 침체 분위기라는 우려를 떨치고 새로운 스마트폰 홍미3(Red Mi 3)를 한화로 십만원의 놀라운 가격으로 중국 현지에서 출시한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스마트폰의 설계와 프로토타잎 제작, 양산에 이르는 제조의 수직계열화가 잘 되어 있는 중국의 저가 제조 기반과, 열혈 유저들의 팬덤을 이끄는 샤오미의 마케팅이 결합되어 그들의 신제품 출시는 이제 애플의 그것과 견줄만큼 로열티 강한 대기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기업 DJI는 전세계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개인용 드론 시장을 개화시켰습니다.

그들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추가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각국의 규제 법안에 선행해서 시장 장악을 완료한 것도 rule maker의 좋은 예입니다.  

개인용 드론이 확산이 되자 각국은 부랴부랴 비행범위와 고도 등에 제한을 두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선두업체 DJI가 이러한 규제 방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주체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해서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고 전세계 유저들에게 생활 속 습관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목표도 새로운 rule maker가 되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서비스의 한계를 파악이 용이한 국내 시장에 두지 않고 범용성이라는 자명하면서도 쉽지않은 원칙을 반영해서 만들어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플랫폼을 전세계에 단일화해서 새로운 rule을 만들어놓은 구글과 애플 덕분에 이러한 시도가 가시권에 들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rule maker는 사실 앞선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새로운 rule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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