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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종신 Mar 28. 2018

아누쉬카 샹카, 시타르의 매혹적인 선율

몽환적이며 애절한 인도의 고전 악기 시타르

시타르를 연주하는 아누쉬카 샹카


인도의 클래식음악, 라가 연주에는 시타르라는 악기가 많이 쓰입니다. 

시타르는 페르시아의 악기인 세타르가 14세기 무렵 인도로 건너가 개량된 것으로 류트계의 발현악기입니다.  류트는 바로크 시대에 바흐가 곡에 사용하기도 했던 중세 악기입니다 

비틀즈의 리드 기타리스트 죠지해리슨은 65년  '노르웨이의 숲' 과 '러브 유 투'에 이 시타르 사운드를 도입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조용하고 말이 없는 정적인 성격의 죠지해리슨은 인도음악과 동양사상에 심취하였었으며, 2001년 사망 직전에는 유언을 통해 자신이 죽으면 화장한 뒤 인도 갠지스강에 뿌려줄것을 부탁하기도 합니다. 

시타르를 연주하는 비틀즈의 죠지해리슨

죠지헤리슨이 시타르를 배운 스승은 연주자 겸 작곡가이며 세계적인 바이얼린 연주자 예후디 메뉴인과의 협연으로 서구에까지 널리 알려진 라비 샹카(1920년생)입니다. 

라비 샹카


우리에게 'Don't know why'로 너무나 잘 알려진 노라 존스(1971년생)는 바로 이 라비 샹카의 딸입니다. 

노라 존스는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재즈가수, 재즈 피아니스트 겸 배우로 활약 중입니다. 아버지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 재즈 외에도 컨트리와 팝에 이르기까지 음악적 외연을 넓히고 있는 개성 있는 뮤지션입니다. 
그리고 라비 상카의 또 다른 딸이자 영화 ‘오만과 편견' 등의 감독인 조 라이트의 부인인 아누쉬카 샹카(1981년생)

그녀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시타르의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독일의 정통한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췌 그라모폰 (Deutsche Grammophon)을 통해 꾸준히 음반을 발매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국을 주요 무대로 스팅 등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공동작업을 하기도 했으며, 죠지해리슨 추모 공연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통적인 라가에 플라맹고를 접목하는 등 그녀의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는 세계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직은 생소할 수도 있지만 몽환적이며 애절한 시타르의 선율은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공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시타르를 연주하는 아누쉬카 샹카의 표정 연출은 그녀의 음악을 듣는 음악뿐만 아니라 보는 음악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음악적 편식에서 벗어나 죠지 해리슨을 반하게 했던 시타르의 선율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생소할 수도 있지만 몽환적이며 애절한 시타르의 선율은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공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시타르를 연주하는 아누쉬카 샹카의 표정 연출은 그녀의 음악을 듣는 음악뿐만 아니라 보는 음악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음악적 편식에서 벗어나 죠지 해리슨을 반하게 했던 시타르의 선율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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