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토르트의 독후감
요즘 이 책 때문에 눈이 퉁퉁 부은 채로 지내고 있다.
아무래도 요리교실을 다녀야 할 것 같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 가족들은 각종 레토르트 음식으로
나를 추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꽃샘추위를 녹여주던 따끈한 ‘피코크’ 소고기 뭇국이라던가, 차례상에 정성스레 올린 ‘비비고’ 사골육수 떡국이라던가, 아이 첫 소풍에 피똥 싸며 만든 ‘햇반’ 꼬마김밥 같은 것들 말이다.
흠, 모양 빠지긴 하지만 적어도 눈물은 쏙 들어가긴 하겠네.
최토르트 여기에 잠들다.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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