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응원에 힘입어 취미생활하는 엄마
학부모 참관 수업일에 아들로부터 '캐릭터 상'을 수여받았다.
다른 엄마들이 받은 요리상, 미소상, 허그상, 돌봄상 등과는 다소 동떨어진 카테고리의 상이라 처음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분들과 무엇이 다른 걸까?
나 역시 밥을 차려주고, 안아주고, 웃어주고, 챙겨주는 '좋은 엄마'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내 노력보다는 엄마의 취미를 칭찬하는 아들이라니, 역시나 아들의 시각이 독특한 것이 틀림없다.
아들은 본디 남에게 관심이 적은 편이라 엄마의 일에 대해 특별히 궁금해하지 않았다.
(심지어 아빠 직업은 잘못 알고 있었다!)
그런 건 그저 엄마의 디폴트값인 셈이다.
그런데 최굴굴이라는 부캐를 시작하고부터는 나의 창작활동에 지대한 관심과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최굴굴은 '타타타타' 경쾌하게 키보드를 두드려 글을 쓴다. 그에 어울리는 그림을 삭삭 그리고, 아기자기 예쁜 굿즈를 만든다.
골고루 먹으라고, 숙제하라고 잔소리를 해대는 깐깐한 엄마와는 다르다. 하루 끝에 수고했다고, 잘 자라고 등을 토닥여주는 따뜻한 엄마와도 다르다. 최굴굴의 눈은 반짝거린다. 목소리에 걱정이 묻어나지 않는다.
결국 우리 아들에게 좋은 엄마는 스스로 빛나는 엄마다.
다른 아이들처럼 어버이의 은혜는 잘 몰라도 ‘즐거워하는 엄마’를 알아봐 주는 아들이 고맙고 기특하다.
아들에게 응원받는 취미라니 꽤 괜찮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굿즈 구경하고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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