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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굴굴 Aug 05. 2024

아들과 미국 여행 중 쓰는 엄마 반성문

사이좋게 지내자

나만큼 아들도 힘들었던 것 같다.

집 떠나면 고생이니까.

집에 가만히 있었더라면 안 해도 될 것들을

굳이 멀리 미국까지 와서 차곡차곡 하고있다.

조금 귀찮고 싫어도, 또 싫다고 하면서도

막상 잘 해내길래 괜찮은 줄 알았다.


분명 어제까지 여행이 너무 행복하다던 아이가

저녁 내내 징징댔다.

그 소리에 참지 못하고 이럴 거면 서울로 돌아가라고 했다.

이런 불만쟁이랑은 다신 여행 오지 않을 거라 했다.

아이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러겠다고 했다.

그때 깨달았다.

아이가 나랑 여행을 ‘와줬다’는 걸.


남은 여행은 분명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잔디에 절대 앉지 않으려는 자와 앉히려는 자의 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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