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氣鬱)과 자존감
"기가 부족하면 자존감이 무너진다니, 그럼 기를 아끼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자존감이 회복되나요?" 하는 질문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답은 "아니다.”입니다.
《동의보감》에는 흥미로운 구절이 나옵니다.
“귀한 사람(신분이 높은 사람)은 몸은 편하나 마음이 괴롭고, 천한 사람(신분이 낮은 사람)은 마음은 편하나 몸이 고단하다. 귀한 사람은 기력을 쓰지 않고 배불리 먹고 바로 드러눕는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지도리는 좀을 먹지 않는 것과 같다. 한가로우면 기가 막히거나 뭉친다. “
즉,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이 기허를 해결해 줄 것 같지만, 오히려 기가 정체되는 기울(氣鬱)이라는 또 다른 병이 생긴다는 거예요.
이처럼 한의학에서는 기의 양뿐 아니라 "흐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기울은 기가 충분하지만 흐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울은 과연 어떤 느낌인지 다음을 보겠습니다.
기울의 대표 증상
가슴과 옆구리가 답답하다
한숨이 자주 나온다
감정이 자주 울컥하거나, 쉽게 예민해진다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매핵기)이 들어 자주 목을 가다듬고 헛기침을 한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트림 자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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