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경희대학교 취창업특강 <4차산업시대의 진로로서의 창업전략>
오늘은 수원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18-1학기 취창업스쿨(공공기관) 수업의 특강 연사로 참여하여 2시간 동안 <4차산업시대의 진로로서의 창업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이 과목은 주로 진로와 취업에 관한 주제로 수업하는 과목인데, 앞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생애에 한번은 창업을 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비록 많은 학생들이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원한다고 하여도 언젠간 한번 맞게될 창업이라는 일을 진로의 하나로 두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창업을 진로의 하나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로 위에서 밝힌대로 지금은 한 직장에서 정년근속하고 은퇴하는 시대가 아니라, 여러번 직업을 바꾸어가며 경력을 키우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도 언젠가는 창업의 기회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창업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창업 방법론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신사업 기획 방법론과 거의 같습니다. 신입사원이 회사에 들어가면 보통 RA등의 역할로 리서치 업무부터 기획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창업에 대해 미리 배우고 회사에 들어간다면 회사안에서 신사업 기획(New Business Planning), 사내벤처(Corporate Venturing), 사내창업(Intrapreneurship) 등의 업무에 기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혁신업무나 컨설팅업무, 리서치 업무에도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직접 내 회사를 차릴 것이 아니라고 해도 창업 방법론은 배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로, 아직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라면 '성공'이 아니라 '성장'의 목적으로라도 창업을 한번 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창업은 그 과정 자체에 굉장한 교육적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의 경우 인턴십 한번을 해도 그 짧은 기간동안 많은 실무 기술을 배울 수 있는데, 하물며 본인이 직접 회사를 경영해보면 어떻게 될까요? 요즘 신입사원 입사연령이 보통 20대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본인이 회사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도 Real Business를 배워 능력치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창업을 경험해보라고 추천합니다.
이번 수업은 첫 파트에서는 정부의 정책 슬로건인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특징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였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3D프린터, 드론, 웨어러블 등의 신기술 동향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 산업이 어떻게 변할지도 간단히 조망하였습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창업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침 최근 Bron2Global 센터에서 <2017 대한민국 글로벌 창업백서>라는 따끈따근한 자료를 만들어주셨는데 이 자료의 통계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현장이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같이 알아보았습니다.
수업의 세번째 파트에서는 <진로찾기 : 취업과 창업>이라는 주제로 취업과 창업은 어떤 차이가 있고 Career path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본인이 취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아니면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생각해보기도 하였고, 창업을 결심하고 나면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들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하였습니다.
수업은 두시간 조금 안되게 짧게 끝난 특강이었지만 계획한 내용을 꽉 채워서 많은 정보를 전달하였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공기업과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었는데, 수업 마치고 물어보니 창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해서 무척 고무적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경희대학교에서 진로와 취업 컨설팅을 하시는 김이준 초빙교수님께서 초대해주신 자리로서 좋은 자리에 불러주셔서 저도 평소에 많이 하는 강의 주제이지만 특별히 더 신경써서 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의 몰입도나 반응도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도 강의를 진행한 저도 보람을 느끼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이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할때, 그 중에서도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될 때, 오늘 배웠던 내용이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