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효석 Jan 09. 2019

창업의 3가지 단계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아래의 세 가지 단계를 건너야 한다. 순서는 Why-What-How의 순이다.


첫번째는 Why다.

'내가 왜 사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스스로 댈 수 있어야 한다.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지'보다 앞서서 '내가 사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먼저 찾아야 한다. 회사에 속해 있으면서 자기 사업을 위해 뛰쳐 나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사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고 없고가 중요하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와 같은 것은 Why가 될 수 없다. 명확한 문제와 이를 해결해야 할 당위가 있어야 한다.  


두번째는 What이다.

고객과 그들의 문제를 확인하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문제의식은 있지만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해서 창업의 문턱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솔루션은 너무나 많이 있으며 그것들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자기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명확하나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블록체인으로 해결하겠다', '인공지능으로 해결하겠다'는 What이 아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할 기술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세번째는 How다.

여기서부터 바로 우리가 아는 창업기술의 영역에 들어간다. 시장의 크기를 측정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수익모델을 설정하고, 팀빌딩을 어떻게 하는 지 등의 문제가 여기에 속한다. Why가 방향이라면 How는 속도이다. 우리는 흔히 속도가 느리면 실패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못된 방향으로 갔을때 잘못된 목표점에 도달하게 된다. 방향이 맞으면 How은 pivoting 해가며 수정이 가능하다.


이렇듯 창업의 단계를 3개로 나누었을때, 기존 창업교육은 마지막 How의 단계에만 머물러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Why의 영역이 Entrepreneurial mindset이고 What의 영역이 Creative Ideation이 되겠다만 이와 관련한 교육이 거의 없음이 아이러니다. '기업가정신'은 말 그대로 mindset이지 skillset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Why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비단 창업 교육 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 모든 기획의 기본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