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따금씩, 강의를 마치고 기립 박수를 받는 경우가 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교육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마지막 멘트를 날리면, 일어나셔서 박수를 쳐주시는 경우다. 물론 정말 드물게 일어나는 경우고 내 강의 인생을 통털어서도 몇 번 있지 않은 경험이다. 그만큼 놀라운 경험이다.
그때의 감정을 복기하자면,
박수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눈을 감을 수는 없지만 강의장은 마치 공연장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한 명의 예술가이고, 나의 마스터피스를 통해 그들을 감동 시켰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노라면, 비즈니스도 예술과 닮은 부분이 분명이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마스터피스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는 결심도 들게 된다.
특히나 교육이라면 미술과 같은 공간 예술이 아니라 음악이나 연극과 같은 시간 예술이다. 그 시간에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결정이 된다. 그렇기에 그 순간에 최고의 집중을 하여 독보적인 경험을 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찍어서 판매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관점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예술가적 장인 정신이 만들어주는 기쁨, 그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