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전문가나 컨설턴트라면 어떤 업무가 있을때 그 업무의 프로세스를 적어도 10단계로 쪼개고, 각 단계를 또 10개의 과업으로 나누고 각 과업을 또 10개의 작업으로 나눈 뒤, 그 작업의 표준 행동과 To-be 상태에 대한 Why, How, What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Q) 출판업을 하고 싶은데 저자 리서치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이 있으면
"책 만들기 전에 평소에 예비 저자들을 많이 알아놔야 합니다"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1) 책을 만드는 단계는 크게 기획, 제작, 판매의 단계로 나누어지며,
2) 기획은 다시 사전기획, 저자계약, 저자집필의 단계로 나뉘며
3) 제작은 편집, 디자인, 교정, 출력, 인쇄, 제본의 순서로 진행되고
4) 판매는 포장, 입고, 판매, 마케팅, 정산의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5) 이중 사전기획은 다시 (1)시장 조사 (2)주제 선정 (3)가제목 선정 (4)목차 구성 (5)저자 조사 (6)저자 미팅의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6) 여기서 5번째 저자조사 단계를 잘 하기 위해서는 첫째, 동일 카테고리에서 출간 경력이 있는 저자 리서치, 둘째, 후보 저자군 중 이번 기획과 가장 결이 맞는 저자 선정, 셋째, 저자 컨디션에 맞는 계약 조건 결정, 넷째, 저자에게 출간 제안 컨택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7) 여기서 다시 첫번째 출간 경력이 있는 저자 리서치를 잘하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각 단계를 쪼개고 쪼개서 인턴들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고 디테일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전문가다. 즉, 그 디테일을 모르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고객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런건 실무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공자님 말씀이다. 그냥 동기부여 리마인드 정도의 목적이다. How를 모르면 전문가라 할 수 없다.
컨설팅이란 프로세스를 정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