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도전자들의 역사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은 기꺼이 리스크를 감내하였다는 점이다.
세계 최초로 해양 세계 일주를 한 마젤란이나 배 한척에 몸을 싣고 신대륙 항해를 떠났던 콜럼버스의 시대에는 바다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도 모르고 심지어 낭떠러지가 있을거라는 사람도 있었다. 지금이야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당시 그들의 출항은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망망대해를 향해 제한된 식량만 가지고 일단 떠난 것이었다.
골드러시 시절 미대륙 서부에 황금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많은 개척자들이 마차를 끌고 서쪽으로 이동 또 이동했다.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안정적일 수도 있었을 일상을 포기하고 새로운 환경에 인생을 걸었다는 것은 마치 오늘날 GenAI나 Web3 같은 신기술이 나와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며 열정을 바쳐 뛰어드는 창업가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기도 한다.
일론 머스크는 28살에 첫 회사인 Zip2를 250억원 정도에 매각한다. 그는 평생 그 돈으로 안락하게 은퇴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그 돈을 모두 잃을 각오를 하고 두번째 창업인 X.com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이후 Paypal과 합병되고, Paypal은 이후 Ebay에 매각되면서 그는 2,000억원에 가까운 재벌이 된다. 하지만 그는 그 돈도 다 잃을 각오를 하며 다음 회사에 투자하는데 그게 테슬라다. 그는 테슬라를 경영하며 숱한 파산의 위기를 넘는 와중에도 버는 돈을 족족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였는데 그게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스타링크, 솔라시티 등 오늘날 세계 최고 부자가 된 그의 제국을 받치고 있는 기업들이다.
내가 생각하는 창업가적 마인드의 핵심은 Risk Taking이다. 얼마나 위험을 안고 도전할 수 있는가 이게 성공한 창업가의 공통된 특징이다. 나는 크게 4가지 특성을 이야기 한다.
1. Exciting on Challenge : 도전하는 행위 그 자체에 흥분하는 사람
2. Surfing on Risk : 리스크를 받아드리는 것을 넘어 파도타듯 그것을 즐길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춘 사람
3. Anti-Stability : 안정적인 일은 지루해서 견디기 힘든 사람
4. Enjoying small fails : 작은 실패에 개의치 않고 성장의 경험이라 여기며 즐길 줄 아는 사람.
이런 기질이 있는 사람이 창업에 적합하다.
손해 보기 싫은 사람, 안정적인 패턴이 편한 사람, 워라밸이 좋은 사람.. 이런 분들은 사실 창업가에 적합한 타입이 아니다.
문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생에 반드시 한번은 창업을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점이다. 60살에 은퇴해서 20대와 같이 취업 경쟁을 하겠는가? 그렇게 준비되지 않고 첫 번째 커리어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섣부르게 자영업 시작하다 망하는 경우가 허다한 이유는 이러한 예정된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업 교육은 모두가 배워야 하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며, 그에 앞서서 창업이라는 시장에서 서핑할 수 있는 마인드셋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