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 초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국민에게 권리와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쉽지만 이후에 이를 철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인생의 의미 中-
중요하지. 권리, 인권 엄청 중요하지. 그런데 그건 타인의 권리와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대전제 하에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다. 세상은 온통 '내'권리만으로 가득 차서 숨이 막힐 지경이다. 권리이라는 말이 생경했던 시절보다 지금 세상은 더 불행하고 각박하고 대립한다. 그래 안다. 권리는 행복과 삶의 질 여부와 상관없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부당거래에서 류승범은 이렇게 얘기했다.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라고. 심지어 권리도 아닌 것들을 권리라고 우기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거다 우리는. 그래서 진상이 넘쳐나는 세상, 민원인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진상이 되어 악착같이 남의 권리를 침해하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