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환 Feb 07. 2021

우리는 다르게 클럽하우스를 본다.

클럽하우스 6일차. 빠른 리뷰를 남겨보네요. 

클럽하우스에 대한 리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요. 


전 2/1일날 가입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2/7일 새벽. 클럽하우스를 들으면서 6일차를 맞이 하고 있네요.

 

스크린타임 1위 등극, 모든 SNS 들어가는 빈도가 낮아진, 

지금 새벽 4시까지 듣게 되는 그런 APP이에요. 



이번 일주일에 대해서 딱 한 마디를 하자면 


결국 "팬" 이었어요. 

팬을 3가지의 요소로 좀 더 풀어서 말해보려해요. 

------------------------------------------------------------------------------------------------
"집단" 


6일차까지 오면서 3가지 집단이 중심이 된 방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 스타트업 (VC + 마케터) 
- 프리랜서 (유튜버 + 디자이너) 

- 컨텐츠 제작자 (유튜버 + 작가 + 출판업) 


이 3가지 집단의 공통점은 "팬" 이에요. 자신의 팬을 만들면서(얼리어답터 등) 성장해온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는 분들이죠. 그러기에 아직 자리잡지 못한 SNS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에서 알 수 있듯이, 블루오션에 얼마만큼 빨리 자리 잡아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가 가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아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포맷이 자리 잡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바로바로 들어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

"자세" 


저를 잠깐 소개드리면, 교보문고에서 6년차 일하고 있는 마케터 입니다. 

3년 MD / 2년 마케터,기획자 / 현재 CRM 마케터 업무를 하면서 일하고 있어요. 

왜 이 얘기를 하게 되냐면, MD를 경험하면서, 우연히 인생학교라는 강연을 운영하면서 작가 분들을 우연히 만나는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독자들, 출판 관련자 분들 을 대하는 자세를 너무 잘 볼 수 있게 되었죠. 

오래 가시는 분들은 언제나 진심인 분들이에요. 


독자들에게 긴 줄에도 하나하나 사인해주시고, 

자신이 하는 공부에 진심인 분들이고 

어떤 스피커의 질문에 진심으로 답해주시는 분들이요. 

클럽하우스에 팬에 대한 자세가 아쉬웠던 분들도 있더라구요 ㅠㅠ 다음엔 들어갈 때 고민할 것 같아요. 


오늘 그걸 잘 볼 수 있던 방은 3가지 방이었어요. 

1. 유튜버의 미래 

2. 지금은 작지만 나중에 창대하리라.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3. 성대모사 방. (feat. 반말방)  


첫번째 방은 

일러스트레이터 이연님 / 브랜딩마케터 앤드류님 / 영화리뷰 시선님 이 사회자(모더레이터) 가 된 방이죠. 

많은 유튜버들의 질문에 진심으로 답해주시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자신의 슬럼프를 더 솔직하게 얘기해주시는 분이라서 좋았어요. 


두번째 방은 

앞에 방보다는 조금 적게 들었지만,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 님이 중심이 된 방이였어요. 소규모 브랜드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고민을 해왔는 지 공감하고 답하는 점이 매우 인상적인 방이었죠. 


세번째 방은 

모두 그냥 애드립으로 받아치고 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재밌는 분이 많았을 줄이야. 새벽에 진짜 최강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어떻게 표현할 수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들어오셔서 그냥 즐겨보세요. 정신건강에 너무 좋은 곳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서로 권위없이 소통하는 곳이란 생각이 들어서 인상깊었었네요. (비슷한 방으로 반말 방이 있었어요) 

반말방은 더더욱 커질 거 같아요. 



왜 더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냐면, 

요새 지식은 검색의 시대에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생각해요. 하늘에 계신 분들이 있지만, 그 외에는 비슷해졌고, 비슷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지식을 전달하는 작업들은 매우 한계가 있는 구조이고 지루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식이 없어서 스피커가 될 수 없고 눈치본다는 건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을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거구요. (그래서 레딧 AMA 가 떴었나봐요) 


 결국 30~40개 동시에 열리는 방에서 선택받아야 하고, 잠깐 30초~1분 사이에 이 사람을 계속 붙들을 수 있어야 하죠. 어떻게 보면 잠깐의 감정을 공유하고 즐길 수 있어야 어떤 것도 선택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라는 야생에서 지나치지 않고 계속 머무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더하여서 

가지고 있는 컨텐츠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이 방에서 말을 할 수 있을까도 꽤 중요하다고 봤어요. 

내가 이런 질문을 해도 이 분들이 대답해줄까? , 이런 말을 해도 같이 고민해줄까?


오픈하우스는 "누구나 스피커가 될 수 있는 시대" 를 더욱 더 가속화 하는 서비스라 생각했어요. 

유튜브가 입문이라면, 시각적인 요소 없이 이 APP을 통해서 더 참여가 가능하고 말을 할 수 있죠. 그러기에 어떤 스피커가 오더라도 공감하고 서로 합을 맞출 수 있을까 인거라 생각했어요. 

------------------------------------------------------------------------------------

"콜라보" 

계속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한 연결이 더더욱 많아진다고 생각해요. 최근의 시장으로서의 예시는 아프리카 합방 / 유튜버 간의 콜라보 등도 있었죠. 플랫폼이 더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서로의 팬을 흡수하는 구조 였었죠. 


더더욱 그 경계가 없어질 것 같아요. 

클럽하우스는 더더욱 없어지고, 몇 시간 동안 이방인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들으면서 이 방에 있다가도 다음 방에서 또 만나고, 저의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서 이야기하게 되요. 


그러다보면, 프로필 사진을 기억하게 되요. 

이미 프로필 사진이 유명했던 분들이 있어요. 


유튜브 썸네일, 작가님, 인스타프로필 등. 


"어 저 방에서 봤었는데 여기도 계시네"

"나하고 관심사가 많이 비슷하신데?" 

"스피커로 하시는거 봤는데 말 잘하시더라" 

"저 분은 조금 말을 길게 하시고 자기 하고 싶은 말을 주로 하시네" 등. 


그 기억으로 콜라보 하고 싶은 분들이 점점 더 정리 되고 

그 분은 점점 더 힘을 얻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전 카카오톡 / 인스타 / 클럽하우스 프로필을 통일해봤어요. ㅎㅎㅎ) 


내가 스피커가 될 수도, 모더레이터가 될 수도, 리스너가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러기에 내가 말을 하는 걸 무서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더더욱 하게 된건지도 모르겠어요. 


이 곳(클럽하우스)에서 더 살아남기 위해서는요. 

뭔가 글쓰면서 드는 생각은 종교가 우선 했던 중세시대로 되어 가는 것 같네요. 

이성보단 감성이, 지식보단 공감이 중요한 시대요. 

-------------------------------------------------------------------------------------


결론 


우리는 다르게 클럽하우스라는 제목을 정한 이유는 

"팬" 에 대한 자세를 어떤 스탠스로 가지고 있는가 

그 자세가 진심이었는 지 


고민하지 못하는 분들은 

클럽하우스를 꽤 저평가 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팬을 만들기 좋은 곳에 

우리는 놓여져 있는거구요. 



지금 전개방향은 나 이거 놓치면 안 될 거 같은데, 

FOMO 에서 시작해서 "왜 잘되고 있는가?" 로 들어 오셨겠지만, 

점점 더 재밌어질 거에요. 


내 관심사면 더더욱 더 괜찮아질 거구요. 


 

전 @choikop 입니다. ㅎㅎ


만나면 반갑게 인사 부탁드려요. 

그럼 밤에 글로만 남겨 봅니다. 


P.S. 

웃다가 집중하다가 너무 다른 방향으로 글을 쓰다 보니 두서 없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불안하긴 하지만 클럽하우스를 좀 더 소비자로 즐겨볼게요 

그럼 다음에 뵈요~ 


P.S.2

마지막 새벽에 보니 o 대표님이 많은 방들을 돌아다녀 주시면서 

사용자로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서, 누구보다 진심인 말씀으로 공감해주시면서 

반말방까지 있어주셔서 전 더더욱 팬이 되었습니다. 


새벽까지 오픈하우스에 계시면 

누군지 조금 계시면 아실 거에요. 

기회가 되면 항상 홍보할게요. 감사드려요. 


작가의 이전글 그리움의 시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