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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ikyunghee Jun 07. 2019

[MD People] 위매치 풀스텍 개발자, 최준호

위매치 데브옵스 담당자, 최준호님

 데브옵스(DevOps)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이 결합된 용어인데요. 개발 담당자와 운영 담당자가 연계하여 협력하는 개발 방법론을 뜻하는 말로, 개발과 운영이 상호의존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위매치 다이사의 데브옵스 담당자로서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위매치 풀스텍 개발자 Nicon, 최준호님을 만나보았습니다. 


1. Nicon님,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MD 위매치 다이사에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니콘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Nicon님


2. Nicon이란 이름을 사용하고 계신데, 이름에 담긴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엄청난 의미가 있죠. 보통 영어 이름을 지을 때 자기 이름에서 많이 가져오잖아요. 저도 처음엔 제 본명 최준호에서 따온 ‘준’으로 이름을 지었어요. 그런데 ‘존’이란 이름이랑 많이 헷갈려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동물인 유니콘(unicorn)에서 따온 니콘이 되었죠. 중요한 건 ‘nicorn’이 아니란 거예요. 한국 사람들이 r 발음을 싫어해서 과감히 뺐어요. ㅋㅋ 그래서 니콘(nicon). 온전히 잘 불리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에요.    


3. 위 매치 개발팀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프런트, 백엔드 개발자, 퍼블리셔분께서 각각 만드신 것들이 잘 융합되도록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 및 설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보안, 성능을 고려하여 서버를 연다 던 지,  추가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등 전체적인 시스템을 관리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직접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4.  MD에 입사하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다양한 일을 하였습니다. 메타 정보로 머신러닝을 돌려 쇼핑몰 상품을 추천해주는 일, 대기업에서 SI(System Integration)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사 페이지를 통합하는 일 등을 했어요. 또 음식 소개 어플을 만들어서 직접 창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이 있어요. 저는 어떤 아이디어를 기술로 실현시키는 건 잘 하지만, 수익모델을 만들고 그것을 경영하는 부분은 약하단 것이었죠. 그래서 수익모델이 굉장히 탄탄한 MD의 가능성, 비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5. 개발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험을 토대로 한 기술적 역량인 것 같아요. 비즈니스 모델이 성숙해지면, 기존의 구형 레거시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차세대로 옮기는 작업이 필요해요. 15년 전 만들어진 구형 레거시를 다뤄본 경험이 있어서 업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또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는 여러 회사가 협력하는 상황이 많아요. 그런데 각 회사마다 다루는 시스템, 언어, 네트워크 구조가 다르죠. 이 각기 다른 시스템을 융합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려면 다양한 언어와 기술을 다루는 능력이 필요한데, 제가 과거에 습득했던 기술, 경험들 덕에 문제없이 다양한 시스템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6.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의 성향은?

 본인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고 부족한 점, 불만은 정당한 근거를 기반으로 어필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특히 개발 업무에선 막연히 유행하는 것, 좋은 것을 따라서 우리도 이렇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상황에 맞게 적용 가능한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야 검증하고 시행해 보며 함께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또,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도 중요해요. 실패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놓고 이런저런 변명을 하는 사람보다는, 실패했을 때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인지하고 재발하지 않기 위해 개선책을 생각해보는 사람이 필요해요. 저희 대표님도 항상 말씀하시는데, 실패하는 건 문제없어요. 다만 실패 후 어떻게 재발하지 않게 만들지, 무엇을 교훈으로 삼을 것인지가 중요하죠.   


7. 개발 직무를 희망하는 후배 혹은 취업준비생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혹은 조언 부탁드려요!

 지금까지 경험한 학교 생활, 이론과 실무는 다르다는 걸 미리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과물이에요. 학교에서는 노력의 결과물이 교수님의 오케이로 인정받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선 고객이 오케이를 주는 것이에요. 상사, 관련 부서가 아무리 accept을 하여도 본인이 계속해서 고객의 입장에서 의문을 가지고 발전시키려 노력해야 돼요. 그래야 자기가 만든 결과물이 단순 코드 덩어리가 아닌, 누군가가 사용하는, 가치 있는 것이 되거든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알고리즘, 로직을 개발하시면 좋은 개발자가 되실 수 있을 거예요.


 실무적인 걸 미리 경험해 보고 싶을 때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알바 혹은 대회에서 앱을 테스트하고 리포트를 내는 거예요. 본인이 끊임없이 탐구하고 의견을 제시했을 때, 놀란 QA 담당자분 반응을 보고 짜릿함, 성취감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거창한 게 아니라도 괜찮아요. 게임도 좋고 앱 테스트도 좋고 혹은 본인이 이용하는 서비스의 게시판에 의견을 남기는 것도 좋아요. 개발자로서 사용자 입장에서 몰입해보는 자세는 정말 필요하거든요. ‘로직이 어려운 건가, 회사의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가’ 등을 생각해 보세요. 불편을 느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시면 좋겠어요.  

(광고) 마켓디자이너스의 위매치에서는 니콘과 함께 일하실 시니어 개발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vesper@marketdesigners.com 으로 이력서 슝슝 보내주심 빠르게 검토하겠습니다. 


8. ‘나는 위매치의 000’이다 라고 본인을 정의한다면?

‘나는 위매치의 토니 스타크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는 위기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여러 고철을 모아 아이언맨을 만들게 됩니다. 비록 몸은 인간이지만,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갑옷을 둘러 세상과 맞서는 거죠. 저 또한 구시스템을 개선시켜 차세대 시스템으로 만들고, 그것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제 1편의 토니 스타크이지만, 2편의 토니 스타크가 되실 분은 따로 있을 것 같아요. 2편의 토니 스타크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점점 발전하는 아이언맨


9. Nicon님 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인가요?

 운동을 합니다. 근육이 많다는 소릴 자주 듣는데, 제가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운동을 하고 있으니 근육량과 스트레스는 비례한 거네요. 하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무거운 걸 드는 운동을 하는 편이에요. 무거운 걸 들고 있으면 저절로 힘이 빠지며 좀 편안해져요. 스트레스를 더 힘든 운동으로 눌러 잊히게끔 하는 저만의 방법이에요.

   

10. 앞으로 MD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개발 자원에 대한 협업과 시너지, 기존 시스템의 차세대화, 개발 문화 정립’ 세 가지가 제 목표입니다. MD가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바쁘게 달려오다 보니 시스템적인 부분이나 개발 문화가 덜 성립된 부분이 있어요. 안정된 시스템 내에서 하나하나씩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시스템의 차세대화 같은 경우, 아마존웹서비스(AWS)도 관심 있어하는 부분이라 지속적으로 협력 중에 있고요. 또 데브옵스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고객 경험 및 피드백을 개발에 적극 반영하는 사용자 중심의 개발 프로세스를 발전시키고 싶어요. 시스템 관리나 개발한 것들에 대한 원활한 피드백이 있으면 보다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작성자 : 인턴 Maria


https://brunch.co.kr/magazine/md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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