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경영지원팀 인턴: 김아림, 오진규, 전유나
안녕하세요 Gina입니다.
무해한 음모, 인터뷰 시리즈의 이번 상대는! 두구두구~ 바로 경영지원팀 인턴들입니다!
재치 있고 말도 조리 있게 잘하는 카밀라와 제임스 덕분에 즐겁게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브런치 작성자가 속한 팀이다 보니 셀프 인터뷰도 하게 되었어요 하하.
즐거웠던 인터뷰 현장으로 가보시죠! Go Go!
카밀라: 마켓디자이너스 경영지원팀 인턴 Camila, 카밀라입니다.
제임스: 저도 같은 경영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는 James, 제임스입니다.
지나: 경영지원 팀에서 사내 브런치 작성을 담당하고 있는 Gina, 전유나입니다! 다들 아침부터 불러내서 죄송... 굿모닝이에요.
카밀라: 괜찮아요. 내일이 개천절이니까 용서해 드릴게요.
지나: 아 내일 쉬는 날이구나! 저는 월, 수만 출근하니까 몰랐어요
제임스: 매일 나오는 저희한테는 황금 같은 휴일입니다 ㅎㅎ
카밀라: 그나저나 우리 소개가 너무 간단한가요?
지나: 흐음... 괜찮아요. 우린 간결하게 갑시다.
카밀라: HR 업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인턴이나 면접자 관리를 주로 합니다. 인턴들에게 알려야 할 게 있을 때 공지도 하고, 학교별로 다음 인턴 모집 일정도 정리하고요. 신규 입사자가 있을 때면 면접 안내를 하고, 일정을 잡습니다. 계약서나 각종 서류 정리도 맡아서 하고 있어요. 사내의 쏠쏠한 재미인 경매 게시글을 메신저에 올리기도 하고요. 때에 따른 자잘한 업무들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식빵 사는 일 같은 거 말이죠? ㅎㅎ 최근에 직원들 간식을 제공해 주자고 해서, 시리얼이랑 식빵을 배치했거든요. 많이들 이용해 주세요.
카밀라: 맞아요. 그것도 직원들의 복지를 책임지는 저희 업무 중 하나죠! 출근하면 일단 면접자가 있는지 캘린더를 확인하고, 사수님 업무 지시 시트 확인하면서 그날그날 필요한 업무를 해요. 아직은 매번 새로운 일이 닥칠 때마다 허둥지둥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저는 비품을 관리하고 전산화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사내 전산기기를 조사하려고 라벨지를 잔뜩 뽑아놨어요. 조사한다고 귀찮게 해도 조금만 양해 부탁드릴게요 하하. 저는 조금 특이하게 삼성 사무실에 3일, 학동 사무실에 2일 출근하는데요. 학동 사무실로 면접 보러 오시는 분들을 안내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학동에서 목요일마다 간식 타임을 가지려고 하는데, 그것도 준비하고 있고요. 아, 페이팔 업무라고 외국인 튜터들에게 돈을 지급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카밀라: 삼성에서도 간식타임 하면 좋겠다.
지나: 그럼 그거 카밀라 일인 거 알죠?
카밀라: 아앗...
카밀라: 저는 경영지원팀의 보이는 일을 한다면, 제임스는 보이지 않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지나: 오오오... 멋진 말이네요. 제임스 멋있어요.
제임스: 인터뷰 준비했죠, 카밀라?
카밀라: 아니에요오오 (삐질)
지나: 저는 브런치 글을 작성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사내 소식을 전달하는 소식통 역할을 하고 있죠! 출근하면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일과를 시작하고요. 인터뷰 약속을 잡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글을 쓰다 보면 하루가 가더라고요. 여유가 있을 때는 다른 경영지원 팀 업무를 돕기도 해요. 기기 점검이나, 노트북 배분 같은 일이요.
카밀라: 저는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어요. 3학년 때까지는 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과에서 부학생회장을 맡기도 했었고요. 학생회 일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랑 만나는 일을 주로 하게 됐고, 총무 업무도 여러 번 맡아서 했었어요. 그런 일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로도 자연스럽게 인사나 경영지원 쪽으로 정하게 된 것 같아요.
제임스: 저는 경영학을 전공했어요.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흥미를 느꼈던 과목이 인사랑 금융 과목이었어요. 인적자원에 대해서 공부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성적을 잘 받기도 했어요. 사소한 계기이긴 하지만 그렇게 경영지원, 인사 업무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지나: 대학에서 언론학이랑 사회학을 공부했어요. 원래 언론사에 관심이 있었어서 MD에 들어오기 직전에는 방송국에서 인턴 생활을 했습니다. 계속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드는 일을 해왔다 보니까 새롭게 경영지원이나 인사 관련 일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마침 좋은 기회로 이렇게 일하게 되어서 기뻐요.
카밀라: 저는 학교의 인턴 프로그램 통해서 신청했어요. 여러 회사들 중에서 업무가 가장 잘 나뉘어 있었어요. 마케팅, 경영지원 등 부서마다 하는 업무가 상세하게 적혀 있더라고요. 체계가 잘 잡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죠. 저는 경영지원, 인사, 총무 업무에 관심이 있다 보니까 관련된 업무를 경험해보고 싶었거든요. 아, 그리고 점심 식대도 나오더라고요. 복지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임스: 저도 학교 통해서 지원했는데요. 학교 인재개발원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신청했어요. 경영지원 인턴을 뽑는 곳이 많이 없는데 MD에서는 따로 뽑으시더라고요. 경영지원팀에서는 보다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지원했습니다. 서류를 내고, 면접을 본 뒤에 합격하면 이렇게 한 학기 동안 일하게 돼요. 이번 지원 요건은 유예생이나 4학년 2학기인데 사이버강의만 듣는 학생이었어요. 아무래도 취업 연계형 인턴이다 보니 그런 조건이 붙은 것 같아요.
지나: 저는 좀 특이한데, 학교에 근로장학생 신청을 했더니 MD로 배정이 됐어요. 근로지 신청을 할 때 교외 근로였으면 좋겠고,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써냈었거든요. 그래서 여기로 배치해주신 것 같아요. 저는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반 국가근로여서 주 2회만 출근하고 있어요.
카밀라: 평소 스타트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주변 친구들도 스타트업 취직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고요. 기업 특성상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제임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싶었어요. 경영지원팀에 지원한 것도, 스타트업을 선택한 것도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였어요.
지나: 저는 회사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스타트업이라면 더 다양한 업무를 접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훨씬 많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나중에 창업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카밀라: 처음에 면접 보러 왔을 때, 제가 칼 정장을 입고 왔거든요. 그런데 다들 자유롭게 입고 계셔서 제가 이방인이 된 기분이었어요. 스타트업이 복장이 자유롭다는 말은 들었는데, 진짜 반팔,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다니시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제임스: 아하하 공감이요. 저도 면접 보러 올 때 정장에 구두 신고 왔어요. 머리까지 세울까 했는데 안 세운 게 얼마나 다행인지.
지나: 저는 첫날 OT에서 들었던 교육이 인상적이었어요. 베스퍼가 진행했던 교육인데, 과거의 포털 중심 IT 산업에서 현재의 온디맨드 서비스까지의 변화를 쭉 설명했었어요. 어떻게 시장을 읽고 사업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 강의하시는데 제가 푹 빠져서 듣고 있더라고요 ㅎㅎ.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밀라: 인턴이라서 주로 복사나 잔심부름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하는 일이 폭넓고 다양해서 좋아요. 아, 다만 제 자리가 방 안에 있거든요. 거의 대표이사님이나 팀장님이 계실 자리인데 왜 내가 앉아있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ㅋㅋ (사실....비품과 함께 앉아있게 하여 매우 미안합니다... - 베스퍼가)
제임스: 저는 만족하고요.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 비품 정리를 하다 보면 컴퓨터 부품이 이렇게 많았나 싶긴 하더라고요. 뭐가 뭔지 몰라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아, 삼성과 학동 두 개의 사무실로 출근하게 됐던 것도 의외였어요. 그런데 다양한 경험을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좋았어요. 같은 회사지만 법인도 다르고, 서로 다른 분위기를 경험해볼 수 있거든요.
지나: 하하 저는 사실 경영지원팀이라고 해서 사무적인 일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글쟁이가 되어서 서글프긴 했어요. 그런데 이것도 사내 문화를 조성하는 경영지원 업무의 일부이고, 마케팅과도 어느 정도 맥을 같이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애정하게 됐어요. 잘 봤다고 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넘 감사했답니다.
카밀라: 다른 회사 인사팀은 좀 딱딱한 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 팀 분위기는 자유롭고 유연한 편입니다.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좋아요. 그 외에는 공유 오피스를 경험할 수 있고, 사내에서 맥주도 먹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점심 지원되는 게 정말 좋아요. 점심 식대 나오는 회사가 흔하지 않잖아요.
제임스: 저는 회사 오는 길이 교통이 편해서 좋고요. 서로 영어 이름으로 부르는 문화가 좋아요. 직급으로 부르면 더 다가가기 어려웠을 텐데, 영어 이름을 쓰니까 확실히 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카밀라: 맞아요. 영어 이름을 쓰니까 팀원들과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요.
지나: 저는 인턴들이 회의에 참여하는 게 좋아요. 서로 업무를 공유하는 시간이 있다 보니까 확실히 회사의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카밀라: 저는 6시에 퇴근해서 집 도착하면 7시가 조금 넘는데요. 운동 한 시간 반 하고, 집 가서 씻고, 공부 좀 하다가 자요.
지나: 저는 친구들이랑 스터디를 하거나, 이런저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지내요.
제임스: 첫째 주에는 집 가면 바로 뻗었는데, 요즘에는 약속도 잡고 해요. 저번 주에는 퇴근하고 축구도 했는데, 다음 날 온몸에 알이 배겨서 아직 그 정도는 무리다 싶더라고요.
카밀라: 첫 주에는 너무 피곤했어요 진짜 ㅎㅎㅎ
지나: 이제 적응이 좀 됐나요?
카밀라: 적응 중입니다. 끝날 때까지 적응 안 되지 않을까요? 하하.
카밀라: MD는 스타트업 중에서도 자유로운 편인 것 같아서, 나중에 다른 회사 가면 적응 못 할까 봐 걱정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공유 문서함의 자료들을 주로 다루다 보니까 실수할까 봐 겁날 때가 많아요. 그런 자료들은 실수하면 되돌리기가 잘 안 되니까요. 사실 이런 고민을 사수인 제니한테 말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제니가 작업은 되돌리기가 안 돼도 실수는 되돌릴 수 있다고,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즘은 그런 마음으로 차근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나: 세상에 제니, 너무 스윗한 거 아녜요? 저희 경영지원팀이 이렇게 따뜻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두 번밖에 안 나오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짧은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일을 많이 배워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제임스: 저는 일을 더 속도감 있게 하고 싶은데 안 돼서 좀 답답해요. 아직 적응 중이라서 그런 거겠죠! 어서 적응이 완료됐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카밀라: 인사, 총무 분야에서 일을 많이 배워갔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하고 싶은 직무이다 보니까 실무적으로 많이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업무 체계를 잘 정비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인데요. 그만뒀을 때 한 번쯤은 '카밀라가 잘했는데~'라는 말이 나오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제임스: 저도 인사 쪽에 관심이 많지만, 직무를 떠나서 다양한 일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그중에서 제가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하나라도 찾는 게 목표입니다.
지나: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경력 채우기 용 인턴이 아니라 확실히 무언가를 얻어가고 싶고, 제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찾고 싶어요.
카밀라: 요즘은 '선택과 집중'이요. 인턴이 끝나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 선택해야 하고요. 거기에 필요한 자격증 같은 걸 잘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아, 그리고 시간 잘 지키기요.
제임스: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하고 후회하자. 예전에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하고 후회한 적이 있었거든요. 요즘은 뭐라도 시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나: 저는 '뭘 하든 내가 행복한 게 장땡이다~!'입니다ㅋㅋ 다 행복하게 살자고 일하고, 공부하는 거잖아요. 요즘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제 좌우명을 잊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환기해야겠습니다!
익명: 인턴들이 누릴 수 있는 복지를 정확히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공지하실 때 인턴도 신청할 수 있는 복지인지 명확히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익명: 맞아요. 회사의 모든 제도를 활용하겠어!
익명: 그리고 튜터링 수강권은 인턴 기간 동안 계속 지원받을 수 있는 건지 궁금해요. 저희가 취준생이다 보니까 관심이 많거든요. 미래의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ㅎㅎ (네! 튜터링 마케팅팀에 요청해보세용 - 베스퍼가)
지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하네요! 저는 인턴들한테도 이런 복지 혜택이 주어져서 정말 좋더라고요. 인턴들을 엄청 챙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카밀라: 맞아요. 그게 눈에 보여요.
제임스: 팀원들을 더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같은 팀이다 보니 확실히 편하네요. 그리고 회사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카밀라: 저에 대해 많이 알아가셨나요? ㅎㅎ
지나: 저는 워낙 사람들을 좋아해서 서로 알아가는 이런 시간이 너무 소중해요. 팀에 대한 애정이 더 뿜뿜해진 것 같아요!
카밀라: 저도 재밌었어요. 제가 아무렇게나 내뱉었는데, 지나가 어떻게 써 주실지 기대되네요. 잘 써주세요! 뺄 말은 잘 빼주실거죠? 히히.
지나: ㅎㅎ 그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