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of Cards
Jul.08/16
드디어 Season 4를 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계속 미뤄두다가 어제 1편을 시작했다. 역시 첫 편부터 내용이 흥미롭다. 이제 욕심이 커질 대로 커져 제대로 미친놈이 되어가는 미 대통령 Francis Underwood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나름 비중이 큰 안방마님 Claire를 보는 것도 즐겁다.
아직 Season 4의 초반이라 그 내용을 이곳에 풀 수는 없고, 그 전의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Season 1에서는, 정치적인 야망이 있는 Frank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여기자 Zoe와 육체적으로 또 정치적, 여론적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며 승승장구해나간다. (개인적으로 여기자 Zoe역을 맡은 Kate Mara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타입- 무매력, 미안!) 그렇게 Frank는 미국 부통령의 자리에까지 다가가게 된다. Season 1는 시나리오도 탄탄하고, 주인공인 Kevin Spacey의 카리스마에 홀딱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다.
Season 2에서는, Frank가 부통령이 되고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시즌에서 Frank는 자신의 모든 계략을 알고 있는 Zoe를 살해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그녀의 남자친구는 충격을 받게 된다. (이봐.. 같이 잠자고 정보 얻는 사람 따로, 남자친구 따로... 나에겐 이 여인이 너무 매력이 없어서 스토리에 이입이 되지는 않았다는 것이 문제.) 이 시즌에서는 Frank의 최측근 비서인 Doug Stamper의 비중도 점점 중해지고, 중국과의 관계 등 정치적인 부분도 많이 나온다. 더불어 Frank의 부인인 Claire는 영부인과 친분을 쌓아 대통령 부부를 사임시키는 부분에 국민들 모르게 공헌을 하기도 한다.
Season 3에서는, 대통령의 사임 후 부대통령인 Frank가 대통령으로 되고, 따라서 그 부인이었던 Claire가 First Lady가 된다. 그리고 약간 막장으로 간다. Frank는 다음 대선에서 승리해서 대통령이 다시 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고, 그를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하려 하는데 반대 세력도 만만치가 않다. 게다가 부인인 Claire의 관계도 점점 삐그덕 거리고 있다. 서로의 목표를 향해 함께 도우며 나아가다가, 이젠 Frank의 재임을 위해 Claire가 희생을 해야 한다는 느낌이랄까. 이 시즌이 가장 재미없고,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었다.
Season 4는 지금 4편의 에피소드밖에 못 봤다. 지금까지는 Season 3보다 훨씬 좋아졌다. 내용도 전체적으로 다시 흥미로워졌다. 이 글 올리고 다시 이어 봐야겠다.
흥미진진한 정치 스릴러 드라마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