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렇게 잠이 안 오는 새벽이면
강물에 흘러가버렸으면 좋겠다
친구를 가르치려했던 나와
내 사랑하는 이들의 슬픔과
그것에 마음 아파하면서도
내 것과 저울질하는 나와
나라는 존재가 주는 무수한 상처들과
용서받지 못하는 나
이렇게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시간
먼지같이 기억이 희뿌옇게 내려앉아
눈물조차 값지지 않아버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강물도 어쩐지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
문득 숨죽이게 된다
읽고 쓰고 이야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