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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숲 Mar 31. 2018

인턴으로 사는 오늘도 소중한 하루

마치는 말

인턴 생활을 하다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그 일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꽤 복잡하며 얼마쯤은 귀찮은 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인턴 분들이 부당한 일을 경험하셨을 때 이 책을 무기삼아 적극적으로 대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식 취업을 했건 못했건 간에 ‘나’는 언제나 소중하게 다뤄져야 할 가치가 있는 존재이며, 그런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은 항상 소중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고진감래” 등과 같은 말은 우리로 하여금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중간에 고생 하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이 말은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간 단계인 인턴십에서 부당한 일을 경험하는 것을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굴레로서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 굴레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솔직하게 우리가 언제 취업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좋은 결실을 맺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턴으로서 사는 오늘은 분명하게 존재하는 시간입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내일만을 꿈꾸며 사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존재하는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인턴으로서 사는 오늘동안 겪은 부당한 일이 내가 행복하게 오늘을 사는 것을 방해한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부당함에 맞서 적극적으로 싸우세요. 부당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오늘의 행복을 방해할 것 같다면 그냥 가만히 있으셔도 좋습니다. 둘 중에 어떤 것을 택하든 오늘 충분히 행복하세요. 


최숲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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