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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단 Nathan 조형권 Jun 05. 2021

영화《새콤달콤》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

청춘 남녀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9538


《새콤달콤》영화를 넷플릭스에서 감상했다. 이 영화는 반전 매력이 있기 때문에 감상평을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


줄거리를 자세하게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되도록 영화를 이미 보신 분들이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다. 결정적인 힌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랑에 대한 아픈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사랑(가벼운 혹은 무거운)과 사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정규직과 계약직에 대한 이슈도 다루면서, 현재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상실감도 전달하려는 감독의 노력이 보인다.



◆주의◆

여기서부터 결정적인 힌트가 있다.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나중에 이 글을 읽어보셨으면 한다.


장혁(장기용 분)이라는 남자 주인공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사실 이 영화에는 또 다른 장혁이 있다.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 또 다른 장혁에게 더 큰 매력을 느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 배우의 정보를 찾으려고 하니 정보가 없다. 이 인물이 워낙 중요한 ‘Key’이기 때문에 일부러 노출을 안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찾아보니, YG Entertainment 소속의 이우제라는 배우다.


https://www.ygfamily.com/artist/About.asp?LANGDIV=J&ATYPE=1&ARTIDX=120




영화는 ‘혁이 오빠’라는 인물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황달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여기에서 다은(채수빈 분)이라는 간호사를 알게 된다.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 그리고 친절함에 감동을 받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는 너무나 평범한, 사실 조금 무게가 나가는 인물이다. 심지어 친구들도 그렇다. 친구들과 나중에 같이 고기 먹는 장면도 너무 코믹하고 재미있었다.


혁의 부모님, 그리고 동료 환자분들도 너무 재미있고, 유명하신 분들이 카메오로 출연하셨다. 이분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그렇지만 그는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고백한다.


그녀의 연락처를 찾기 위해서, 무려 수백, 수천 번 버튼을 누르는 그의 '열정'에 감탄했다.


네 자리수면, 10^4 아닌가요?


그녀는 무슨 이유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에게 점차 마음을 연다.


여기서부터 감독은 떡밥을 뿌리기 시작한다. (나중에 답을 가르쳐 주신다.)


이 영화를 삼각관계의 영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내가 느끼기엔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삼각관계가 중요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요소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청춘남녀의 사랑, 그리고 감정의 변화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그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잘 읽는 것이 이 영화이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


연애를 해보신 분들은 절대 공감을 하면서 느낄 부분이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유지태,  《봄날은 간다》 중에서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영화 《봄날은 간다》도 꼭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1801


영화에서 두 가지 명장면을 꼽아봤다.


첫째는 다은 간호사가 링거액에 입맞춤하는 장면, 둘째는 혁이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장면에서 ‘차량의 행렬’이다. 굉장히 멋진(?) 차량의 행렬이다.


수많은 키스신이 있지만, 링거액에 키스하는 장면은 꽤 재미있으면서 인상적이다.


올해의 '키스신'으로 꼽고 싶다.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중에서


보영 역의 크리스탈 정수정 님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털털하면서 성공하려는 야망이 강한 캐릭터를 잘 연기했다. 술 마시는 연기는 얼마나 잘하던지.


장기용 배우는 그야말로 훈남 그 자체고, 강동원 등 다른 훈남 배우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앞날이 기대되는 차세대 배우다. 물론 연기도 아주 능청스럽게 잘한다.


채수빈 배우, 정수정 배우도 아름답고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채수빈 배우의 매력에 빠려서 그녀가 출연한 작품과 CF도 찾아볼 정도였다.



이렇게 훌륭한 삼각편대를 이루는 배우진이지만, 인터넷에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이우제라는 배우를 주목하고 싶다. 그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연기는 그야말로 가슴을 따스하게 적신다. 오히려 나중에 이 배우를 원톱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빅사이즈 남사친》,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와 같은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2359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3759

앞서 언급했듯이 이 영화의 감상평을 이야기하기는 참 힘들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마지막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감독의 센스가 돋보인다.


오랜만에 탄탄한 스토리, 영상을 제대로 그리고 재미있게 감상했다.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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