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빈털터리 대학원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공부법
“지금 읽는 책 한 권이 내게 무엇을 줄지, 내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직하게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수많은 점을 갖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깨닫게 되지 않을까. 점과 점이 이어져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대학 교수면서 공부법 전문가인 사이토 다카시의 책을 읽으면 생각이 명료해진다. 저자의 삶 자체가 공부이고, 그러한 삶이 나에게 롤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전설적인 미국의 경제학자인 피터 드러커도 마찬가지다. 그도 평생 공부를 업으로 삼았고, 심지어 도서관에서 학위를 땄다고 말할 정도로 집요하게 책을 파고들었다. 나이가 90세를 넘어도 여전히 새로운 분야를 찾아서 공부했다. 3, 4년의 주기를 정해서 한 가지 분야를 파고드는 그의 정신이 놀라울 따름이다.
사이토 다카시 교수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미 수많은 책을(적어도 100여 권이 넘는) 통해서 진정한 자기 계발을 논했다. 근간에는 ‘행복’이 큰 화두다. 어떻게 하면 행복을 누릴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 답을 ‘공부’에서 찾았다.
독서도 공부의 중요한 수단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독서와 관련된 책을 많이 출간했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실 독서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어떻게 책 한 권이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오프라 윈프리, 오락 버바마, 빌 게이츠, 워런 버핏, 피터 드러커 등 수많은 구루들이 독서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인생을 바꿨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서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독서를 하지 않는 것일까? 시간이 없기 때문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즉각적이고 시각적인 반응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당장 나에게 돈을 주거나 눈에 보이는 어떤 이득을 주지 않는다면 잘 믿지 않는다. 그것은 당연한 사람들의 심리다. 정말로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를 위해서 책을 손에 들고 읽겠는가? 어렸을 적부터 독서를 하는 습관이 있거나 또는 절박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서 효과를 본 사람이 아니라면, 독서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우직하게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수많은 점들을 갖게 된다.”라고 저자가 강조한 바와 같이 독서는 꾸준히 해야 한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그 수많은 점들이 나의 인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요새는 수많은 미디어가 발달해서 효과가 입증되는 시간이 걸리는 독서보다 당장의 만족에 반응한다. 그러나 그것은 지극히 수동적인 반응이다.
“인터넷과 텔레비전으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비효율적인 일이다. 본인의 의지로 책상에 앉아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텔레비전을 켠다고 해도 책을 읽는 행위와 비교해 봤을 때 매우 수동적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능동적으로 개척하기 위해서 책을 집어 들고 읽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버튼을 누르는 것도 능동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책만큼 번거롭지 않다.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고 그냥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사실 나도 독서를 즐기지만, 몸이 너무 피곤할 때는 활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때는 습관적으로 인터넷을 본다. 하지만 적어도 독서 시간은 최대한 지키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스마트폰에 눈길이 가면 안 된다. 독서를 할 때는 거기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다른 생각에 빠져들지 않을 정도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매일 독서를 꾸준히 하는 것이다. 독서는 나의 삶을 이어가기 위한 신성한 행위다.
“내가 절대로 거르지 않는 것은 바로 독서다. 10분 동안 2페이지를 읽든, 필요한 자료를 찾느라 10권을 읽는 날마다 독서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은 조금씩 다르지만 하루도 책을 펼치지 않은 날은 없었다.”
오늘도 여러 가지로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 해답을 찾았다. 노트에 기록하고 계속 되새겼다. 글을 나의 몸속에 내재화시키기 위함이다. 그것은 나의 몸에 하나의 점이 되고, 다른 점과 이어져서 나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
저자가 강조한 바와 같이 책을 읽는 것은 나의 ‘내공’을 쌓는 행위다. 삶의 여정을 결코 단순하지 않다. 곳곳에 암초가 있고, 때로는 우리를 벼랑 끝으로 내몰 때도 있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상담가나 멘토, 가족, 친구에게서 조언을 구할 수도 있지만, 우리 곁에는 몇 백 년, 몇 천 년을 내려온 지혜가 책에 담겨있다. 책을 읽고 스스로 깨닫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그러므로 나에게 힘을 주는 책을 곁에 둬야 하고, 매일 책을 읽어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수록 생각의 깊이는 더해질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주장이 평소 나의 생각과 너무나 흡사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단순한 독서 행위보다는 이를 통해서 깨닫는 성찰, 그리고 ‘행동’과 ‘실천’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더 큰 힘이라고 말하고 싶다. 독서만 해서는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생각과 실천이 꼭 필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항상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독서를 좋아하거나 또는 독서를 주저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역시나 저자의 명쾌한 설명이 강한 설득력을 제공한다. 오늘도 한 권의 책을 읽자. 독서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