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회사 엘리베이터의 뉴스 디스플레이에서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앱 사용이 2.4조 시간을 초과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닙니다. 아마 이 시간은 계속 갱신될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가족과 이야기하고 함께 하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휴식시간이면 앱을 실행해서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로 다양한 방송을 시청합니다. 심지어 걸어 다니는 ‘스몸비’도 이제는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또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거나 신호등 앞에서 대기할 때 어김없이 스마트폰을 꺼내듭니다. 이미 습관이 된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반대로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아침루틴이 있습니다. 회사 사무실에는 06시 반에 도착한 후, 간단히 이메일을 체크하고, 06시 47분에 나와서 식당이 있는 다른 계열사 건물로 약 500m 정도 지하보도로 이동합니다. 아침 식사 시간이 시작되는 07시에 테이크아웃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나옵니다. 다시 약 500m 정도 거리에 있는 사무실을 가면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고 가끔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하면 인증샷도 찍습니다.
그렇게 회사 후문을 통해서 사무실에 돌아갈 때 OO 카페가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카페를 지날 때 창가에 어떤 직장인 여성분이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거의 매일 아침 같은 루틴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인 것 같은데, 꽤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천연기념물”
이 말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요새는 이렇게 아침에 책을 읽는 사람을 보기 힘듭니다. 거의 0%에 가깝습니다.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SNS를 즐깁니다. 그것도 하나의 트렌드이고,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기상 후, 또는 아침 업무 시작 전 독서는 정말로 큰 도움이 됩니다. 잠을 자고 나서 몸과 마음의 노폐물이 걸러진 후에는 무엇보다 정신이 맑고 상쾌합니다. 이때 글자를 읽으면 그대로 내 몸속에 새겨집니다. 읽기가 힘들다면 출근하면서 듣는 오디오북도 추천합니다.
앞서 언급한 ‘천연기념물’과 같은 그분도 이러한 효과를 잘 알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혼자 커피를 마시면서 독서를 즐기는 것입니다. 아침 기상 후 5분, 출근하면서 30분 ~ 1시간, 아니면 업무 시작 전 5분. 이렇게 독서로 시작하는 하루와 아닌 하루는 하루의 ‘질(Quality)’이 달라집니다. 소설책이나 시집도 좋지만, 아침에는 주로 자기 계발서, 인문서 등을 추천합니다. 그것이 내가 하루를 시작하는데 좋은 동기 유발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몸과 마음에 시동을 걸어주는 방법입니다.
고대 로마의 마루쿠스 아울렐리우스 황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 일어난다.”
우리는 어떤 목적을 갖고 세상에 태어난 것일까요? 무엇을 위해서 사는 것일까요? 그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독서와 사색에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정답이란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답을 찾아가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독서와 사색입니다. 마음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이고, 특히 아침 독서를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