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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예의는 팀 분위기를 이끈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 예의는 왠지 내가 하면 귀찮고 상대가 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대중교통을 탔을 때 나는 양보하기 싫은데, 상대는 양보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처럼 말이다.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도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타고 있을 때 누군가 헐레벌떡 달려오면 바로 닫힘 버튼을 누르고 싶어진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면 열림 버튼을 굳이 누르지 않고 모른 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가 닫히려는 엘리베이터를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해 오면 그 안에 있는 누군가가 열림 버튼을 눌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속으로 간절할 것이다. 나는 무례하지만 상대는 배려를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의 또한 나만 바랄 수만은 없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지 않은가. 나만 바란다고 해서 다 주어지지 않는다는 진실이자 진리.
유교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현실임을 굳이 생각해보지 않더라도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인사하는 것을 우리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예의란 누가 먼저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누구라도 먼저 해야 하는 것이다. 회사 생활에서도 이는 그대로 적용된다. 상사라고 해서 반드시 부하직원의 인사를 먼저 받아야 하고, 아침마다 책상을 닦아놓거나 커피를 타 와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반드시 제가 먼저 인사해야 하는 건가요?’라고 불만을 터뜨리는 밀레니엄 세대의 생각이 틀렸다고만 할 수는 없다. 어느 정도 경력직의 경우는 조직의 습성 때문에 아랫사람이 먼저 인사하고 행동해야 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습은 고쳐야 하는 명제이다. 서로 먼저 인사하고 존중하고 행동해야 건전한 기업문화가 싹 트는 것이다.
최근에는 상사만 부하직원의 인사고과를 평가하지 않는다. 수평적 기업문화를 추구하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상사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좋은 리더로 인정받고자 한다면 강제적이든, 그렇지 않든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Story 1.
H 기업 안효진 차장은 걸크러시라 불릴 만큼 카리스마가 넘치는 상사이다. 업무 하나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똑 부러지게 해내는 모습에 모두들 감탄만 연발할 따름이다. 하지만 집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티를 너무 내는 성격이라 팀 내에서는 평소에 그의 눈치만 살필 뿐이다. 부부싸움의 여파가 회사에까지 미치면, 하루 종일 뭔가를 물어보기도 힘들고 안 차장의 프로젝트 진행사항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자녀들 학교생활 때문에도 회사 일에 여파가 미친다. 성적이 좋거나 상이라도 받아온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의 분위기가 너무 다른 것이다. 가끔씩은 회의 중에 선을 넘는 말을 하기도 하여 몇몇 직원들이 상처를 받기도 했다. 직장 상사라고 해서 함부로 말해서도 안 되며, 개인적인 일을 회사에까지 끌어들여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더더욱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일을 잘해도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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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 공적인 공간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예의 없는 후배에게 조언을 건네는 것은 좋지만 자신이 예의 없는 상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가끔씩 이러한 행동을 카리스마라고 오해하는 상사들이 있다. 이렇게 강력하게 행동해야 팀원들이 잘 따라오기 때문에 리더십 중의 하나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원들은 이를 ‘또라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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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총량 불변의 법칙: 갑질과 진상들의 세상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그만큼 인간관계는 내 뜻대로 풀기 힘들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는 이런 구절도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일보다는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크며, 특히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나 상처는 더욱 크다고 한다. 부하직원이라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이해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이래서 직장 내에서는 이러한 말이 오고간다. 회사 내에서는 반드시 한 명은 있다고 하는 ‘또라이’. 그리고 그 또라이가 회사에 보이지 않는다면 혹시나 내가 또라이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또라이 총량 불변의 법칙’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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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인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싫어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인사를 했는데 받아주지 않아서인 이유와 함께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라서이다. 상사가 인사를 잘 받아주고 평소 진정한 리더답게 행동한다면 부하직원들은 자연스럽게 그를 잘 따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도 있다. 충분히 고려해볼 속담이다.
본인 역시 신입사원이거나 연차가 낮은 사원이었을 때 눈엣가시 같은 상사가 있었을 것이다. 스스로는 그러한 상사가 싫었으면서 본인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고 하면 어불성설이 아니겠는가. 더불어 직장 내 갑질 행동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문화가 아닌가.
② 신입사원과의 외근, 또는 출장의 비밀
신입사원의 경우 첫 출장이거나 외근이라면 준비할 것이 많을 것이다. 이럴 때 상사라면 체크리스트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 챙긴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도 빠진 것은 잘 들어오기 때문이다. 빈틈이 많은 신입사원으로 평가하기 전에 스스로 선배로서 먼저 챙겨줄 필요가 있다. 인정받는 상사는 이런 데서 빛이 난다.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악이 되는 상황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첫 외근이나 출장의 경우, 업무와 관련되는 부분이 아니라 이동 동선이나 식사 메뉴, 숙소 예약 등 사소한 부분까지 후배와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 부분을 처음 해보는 신입사원은 빠뜨리는 경우가 분명 생기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후회 말고 미리 챙기는 습관을 기르자.
Story 2.
Y 기업에 근무하는 김춘식 부장은 신입사원과 함께 외근을 갈 일이 생겼다. 운전면허증이 없다고 하는 신입을 위해 본인이 직접 회사 차를 몰며 거래처로 가려고 하는데 자신은 조수석이 불안하다며 뒷좌석에 앉겠다는 것이다. 자신이 택시운전사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신입사원은 잘 모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운전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운전을 하는 중 너무 조용해서 뒤를 잠깐 돌아보니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울컥한 마음이었지만 이번에도 마음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김 부장은 마지막에 폭발해버렸다. 잠시 화장실을 가겠다면서 차에서 내린 신입사원은 회사 법인카드로 음료수를 좀 사도 되겠냐며 물어보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음료수도 사 올 것이라 생각한 김 부장. 신입사원은 본인만 마실 것을 사와서 김 부장은 결국 폭발해버렸다.
외근이나 출장 후 외근 또는 출장 보고서는 동행한 후배가 작성하는 것이 예의이다. 물론 처음 써보는 것이거나 익숙하지 않게 몇 번 쓰지 못했다면 상사에게 물어가면서 쓸 필요가 있다. 회사 규정에 맞춰 비용을 청구하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정리해야 할 것이다. 상사와 연관된 부분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내 회사 사용설명서 완벽복습 문제
1. 전날 부부 싸움으로 기분이 좋지 않다. 출근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① 출근하자마자 남편을 헐뜯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② 심적으로 힘들지만 부하직원들에게 티를 내지 않는다.
③ 자리에 앉자마자 눈물을 터뜨린다.
2. 첫 출장을 준비 중인 신입사원에게 어떠한 조언을 줄 수 있을까?
① 함부로 법인카드를 쓰지 말고 개인카드를 쓰라고 한다.
② 출장 가기 전 위치 추적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야 한다고 말한다.
③ 필요한 사항은 잘 챙겼는지, 빠뜨린 것은 없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확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