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태 예절의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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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emy

① 직장생활은 단체생활이다


- 일정한 규칙으로 많은 직원들을 적절하고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타인으로 인해 업무에 방해받지 않아야 하며 그러한 규칙이 공정하다고 느껴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근태는 직장생활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특별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당일에 지각, 조퇴, 결근은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반드시 그 즉시 상사에게 보고하여 정확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직장 내 꼴불견 동료 1위는 언제나 근태가 불량한 직원이라고 한다. 책임감 부족이나 일을 못 하는 직원보다 비호감 지수가 2배 이상 높다.


사실 조퇴나 결근보다 지각의 경우가 상사의 눈에 더 거슬릴 수도 있다. 눈에 띄지 않는 행동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각의 경우는 습관으로 굳어지는 ‘몰지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분, 10분이 모이면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된다. 그러한 지각의 시간을 모아 연차에서 제외한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니겠는가.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 5분, 10분 일찍 출근했으니 그만큼 일찍 퇴근해도 되지 않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신입사원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70년대생은 1위 성실함(55.5%), 2위 적극성(35.5%), 3위 책임감(35.0%)을 꼽았다. 80년대생은 1위 성실함(52.0%), 2위 예의(37.5%), 3위 긍정적 태도(34.5%)를 꼽았다. 그렇다면 90년대생들은 어떻게 답변을 했을까. 의외로 1위로 성실함(50.5%)를 꼽았다. 성과나 승진을 꼽기보다는 성실함을 꼽았던 것이다. 2위 업무 이해력(41.5%), 3위 예의(3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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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 기업의 사례 - 넷플릭스(Netflix)


많은 사람들이 외국계 기업이 아주 느슨하고 방임에 가까운 자유로움 속에서 근무를 한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너무나도 잘못된 생각이다.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외국계 기업 역시 근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9-6 근무환경이 아니라 오히려 9-5인 경우가 많지만 이는 점심시간 1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주어진 시간 안에서는 맡은 바 직무를 더욱 철저하게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오히려 유연성(flexibility)을 갖고서 일하기 때문에 새벽 회의가 있으면 칼같이 출근해야 한다. 또한 한밤중에 화상 회의가 준비되어 있다면 그 또한 스스로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 퇴근 후 급한 업무가 있으면 상사나 동료에게 연락을 하고 답변을 확인하는 것도, 성과를 최우선하는 기업 문화가 반영된 결과라 하겠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 경영진은 자사의 규정을 살펴본 결과 직원의 97%는 믿을 만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권한과 책임에 관한 7가지 문화적 특성을 정확하게 명시하였고 상세규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본적인 근태, 비용, 출장 정책 등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 것이다. 하지만 ‘옳은 사람의 채용’, ‘미흡한 사람의 제거’를 통해 인재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한편으로 보면 넷플릭스에서 근태는 이제 인재 확보 또는 성과로 대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율 속에 책임을 숨겨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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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조퇴와 결근은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부득이하게 조퇴를 해야 할 상황은 많다.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고 전화가 왔을 때’, ‘본인이 갑자기 아플 때’, ‘이사 문제’ 등등 많은 사정이 있다. 이때는 회사 규정에 따라 반차를 사용하거나 월차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물론 상사에게 대면보고 하는 것은 필수이다. 상사가 부재중일 경우 그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선배에게 문의하거나 상사에게 직접 전화 연락을 할 필요가 있다. 결코 메시지를 통한 일방적인 통보는 있을 수 없다.


결근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당일 아침 급하게 결근을 해야 할 경우라도 직장생활은 보고가 필수이므로 바로 상사에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했을 경우 회사가 마련한 적절한 양식의 휴가원을 작성해야 한다.


M 그룹 내 영업팀장인 김원희 팀장은 갑작스럽게 팀장 회의가 잡혀 부랴부랴 회의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 팀 내에는 다른 직원들이 외근을 나가 신입사원인 이인애 씨만 자리에 앉아 있었다. 신입사원 홀로 두고 이동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누군가 찾아오거나 전화가 오면 나중에 담당자가 연락할 것이라고 메시지만 받아두면 된다고 당부했다. 그런데 회의를 마치고 부서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없었다. 10여 분 기다리다가 이인애 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는 것이었다. 자리에 컴퓨터는 꺼져 있었다. 하루 종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한 시간 후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가 하나 왔다. ‘팀장님 제가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서 조퇴를 해야 할 거 같아서요.’ 김원희 팀장은 이 상황에 기가 막혔다.


조퇴의 경우든, 결근의 경우든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을 자세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 특히나 그날 보고가 필요하거나 협업의 경우라면 더욱 신중하게 업무사항을 전달해야 한다. 몸도 아픈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겠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날 일을 마무리하거나 진행해야 하는데 본인 때문에 진행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회사는 경제적 이익을 위한 공동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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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회사 사용설명서 완벽복습 문제


1. 매일 5분씩 지각하는 신입사원을 바라보는 팀 내 동료들은 마음은 어떠할까?


① 혼자 사느라 고양이를 키우는 걸로 아는데 그렇게 떨어지기 싫은 걸까.

② 우리를 쉽게 보는 건가, 회사를 학교라고 착각하는 건가.

③ 나도 내일부터 매일 지각해야지.



2. 갑작스럽게 조퇴를 해야 할 상황이 생겼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① 화장실 가는 척하다가 몰래 집에 간다.

② 상사에게 조퇴를 해야 할 이유를 설명하고 남아 있는 업무에 대해 간단히 알린다.

③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통보한다.



*** 출간도서 목록 ***


라떼는 말이야 (어느 90년생의 직장생활 1년 보고서)

쓸데없이 열심입니다 (취미가 취미인 취미 수집가의 집념의 취미생활)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흔들리는 나를 잡아준 단 한 권의 인문고전)

밤 열두 시, 나의 도시 (지금 혼자라 해도 짙은 외로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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