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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 헤어질 결심
아주 주관적인 해석!!
최근에 영화를 안 보려고 하는 건 집중력 문제라고 했는데
더 들어가자면 기억력 부분과 시각적 감각 부분이 떨어졌기에 겁이 조금 났다
<스토리 요약>
경찰 해준은 사건을 조사하며 피의자 서래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영화 해석 스포주의*
이 영화에서 중요하게 본 것은 카메라의 앵글과 음악, 색상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카메라 앵글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카메라 앵글이 시점으로(p.o.v) 자주 보여주는 듯한 느낌으로 앵글의 흔들림이 많다
또한 카메라와의 거리도 대상과의 거리와 비슷하게 가져가면서 초점도 인물이 보는 듯 가져갔는데
이야기 구성과 상황상 감정이 중요했기에 배우의 연기가 잘 보이도록 설계한 거 같아 더 몰입하기 만드는 것 같다
배우를 왼쪽에 주로 배정하며 더욱 배우의 표정 연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배우의 연기를 더욱 보여주는 게 감탄스럽다
음악은 주로 잔잔하게 깔리며 같은 음악을 배치함으로
불면증이 있는 해준도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을 가진 서래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가져가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색상을 보자
저화질이 초록색이 많이 들어간 느낌을 보면 그리운 감정이 많이 들곤 했는데
고화질에 초록색이 자주 들어가니 더 거리감을 많이 주는 거 같아
클로즈업이 많고 몰입하는 장치들을 많이 준거 같지만
색상 하나만으로 거리감을 둬 신비함을 가져간 거 같다
추가로 말하자면 옛날에는 초록색을 추가한 느낌이라면 요즘에는 마젠타를 뺀 느낌이다
이제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가장 생각나는 장면은 취조를 할 때 서로 마주 보지만
화면 안 모니터를 통해 서로 보지 않는 듯한 연출로 계속 엇나가는 연출을 한 거 같다
해준은 강박증이 있는듯하다
결벽증이라고 하기에는 일을 하는 장소 외에는 조금은 더러운 상황이 나와도 참을 수 있는 거 같다
취조실 책상을 닦는 모습이나 물티슈를 들고 다니는 모습
피의자 신분인 서래의 집을 치울 때 테이블의 위치까지 서래가 앉아있는데도 양해를 구하고 그 자리 그대로 두려고 하는 모습과 서래와의 이별 후 다시 만나기까지의 요일을 정확히 세고 있고 서래의 비밀번호를 외우고 있는 모습 등
하지만
집에서 생선을 손질할 때 도마 밖을 나가 탁자에 튀겨도 닦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아내가 생선의 눈을 만지고 자신의 옷을 만지는 모습 등
자신의 일터 혹은 서래와 관련되지 않으면 깔끔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 서래와의 취조를 보면 취조보단 소개팅의 느낌이 많이 난다
서로 동류라는 것을 알았던 건지 첫눈에 반한 건지
다른 취조와는 다르게 신사적으로 행동하며 집에서 막 이야기 나온 경찰들의 저녁으로는 비싼 초밥을 사고 같이 먹으며 뒷정리를 하고 양치를 하게 해 준다
그때 화장실에서 서래는 향수를 뿌리고 자신의 상처(증거) 위의 밴드에도 향수를 뿌린다
반지를 끼고 있지 않았지만 해준의 반지를 보고 난 다음에 화장실에서 반지를 끼우며 같은 입장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이야기의 흐름과 함께 해석을 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많이 엮여있는 거 같아
한 번에 말하자면
해준의 아내와 서래의 차이는 굉장히 많이 난다
해준의 아내인 정안에 대해 이야기하자
정안은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 정확히는 육체적인 이야기 그리고 통계적이다
해준의 금연을 생각하며 도라지를 시키는 모습
자라 즙이나 석류, 불면증의 치료에서 해준을 위해서가 아닌 환경을 생각하며 의사의 경력을 의심하는 모습 해준에게 있어 행복은 폭력과 살인이라 말하며 의심되는 부분이 생기자마자 바로 떠나는 모습
반면 서래를 생각하면
서래는 해준과 같이 직감적이다
정안과 반대로 금연하는 해준의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정신적인 이야기를 하며 해준의 불면증을 해준을 생각하는 모습 등
정안과 반대되는 모습이지만 나는 해준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해석을 해야 하는 부분을 봐야 한다면 서래의 모습과 해준의 선택이다
그전에 나오는 해준의 후배 역할로 나온 두 배우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해준을 팽팽한 활시위로 만들게 한다
그 정도 역할로 배치되었기에 더 많은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서래의 모습은 어쩔 수 없는 환경이라고 주장하지만
자기 사람에게는 굉장히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머니를 죽인 모습과 같다
해준은 늘 선택하는 입장에서 그러한 서래의 수동적인 모습에 믿음을 줬다가 배신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해준은 언제 사랑했는지 말하지만 서래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살인을 감쳐준 것
그것도 정확한 증거를 찾고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가 자부심에서 나온 것인데
그것을 붕괴되어도 감춘 모습이 사랑한다는 짧은 말보다 더욱 사랑한다고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담배 냄새를 참아주지 못하는 호신과 다르게
자신을 위해 유일한(짧은 대화에서도 기억하는 단어) 중화요리를 해주며 옆에서 담배를 피워도 자신을 위해 계속 요리해 주는 모습
그럼에도 사랑한다고 말하는 호신과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말하지 않는 해준
사랑이라는 감정을 두고 서래는 늘 해준 쪽으로 저울을 기울였고
그 감정을 느낀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사랑을 받기를 원했고 다시 사랑을 받게 되었다
다시 만났을 때 신고 있던 신발이 서로 불편한 신발이었던 것과 다르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을 밀었던 절벽과 다르게
서로 편한 신발을 신고 안고 사랑을 나누는 절벽이 되며
헤어질 결심을 한 서래는 마지막에 자신이 챙긴 펜타닐을 먹고 서로 좋아하는 바다로 가서
감췄던 핸드폰처럼 가라앉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한다
그 결심이 해준이 결혼을 했으니까 자신은 결국 미제 사건으로만 사랑받을 수 있는 게
그리고 그 사실을 해준도 알고 있고 자신만큼 괴로울 거 같으니까 그러한 선택을 한 거 같다
한줄평
-최악의 조건에서 최고의 감정을 갖게 되자 최선을 다하지만 현실은 차악에 멈춘다,
-사랑과 붕괴, 그럼에도 잊지 못할 사건의 미제.
-사랑은 숨고 찾고 기억에 남고 남기려 한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영화
잠을 안 잔 지 30시간이 넘어가서
우당탕탕 글을 쓴 거 같지만
그래도 가장 생각나는 취조실 카메라 앵글과 색상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신이 난 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