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본 짱구 극장판 제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이야기의 끝을 내지 않으려 엔딩을 숨기는 것
요즘 들어 그런 마음이다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엉망진창의 구조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자면
영화산업이 많이 내려앉은 것은 펜더믹도 있겠지만
애니메이션, 드라마와 다르게 설득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직업적으로 꿈꾸는 사람으로서 한 편의 기승전결을 만드는 어려운 것을 동경하지만
많은 시간 설득한 이야기들의 결말은 오지 않길 바란다
더 오래 있고 싶다
더 즐기고 싶다
무지함을 싫어하는 내게 이야기의 뒷내용은 너무나 설레지만 싫다
미워하지 않을게, 더 같이 있으면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