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말하면 뭐라고 할래?
중학교? 고등학교? 언제인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홍대에 몰래 노래학원 다닐 때
뭔가 춥고 배고픈 날
버스 정류장에서 남은 시간은 10분 정도
그 반대편에 보이는
짙은 갈색의 나무 디자인의
어느 정도는 촌스러운 네온 간판의 네일 숍
주변에는 편의점과 카페, 그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들
창문 너머
20-30대로 보이는 딸과 그녀의 엄마
많이 예쁘다고 했나 봐
엄마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하고
딸은 그 모습을 사람스럽게 보더라.
결핍에서 예술은 나온다고 하던데
나한테는 없었나 봐?
많이 부럽더라.
너무 예쁘더라.
담고, 닮고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