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장면

면접에서 말하면 뭐라고 할래?

by CHOJO

중학교? 고등학교? 언제인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홍대에 몰래 노래학원 다닐 때

뭔가 춥고 배고픈 날


버스 정류장에서 남은 시간은 10분 정도

그 반대편에 보이는

짙은 갈색의 나무 디자인의

어느 정도는 촌스러운 네온 간판의 네일 숍

주변에는 편의점과 카페, 그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들


창문 너머

20-30대로 보이는 딸과 그녀의 엄마

많이 예쁘다고 했나 봐

엄마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하고

딸은 그 모습을 사람스럽게 보더라.


결핍에서 예술은 나온다고 하던데

나한테는 없었나 봐?

많이 부럽더라.

너무 예쁘더라.

담고, 닮고 싶더라.

keyword
이전 08화추락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