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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둔 것을 후회하지 않나요?
by
마음지니
Nov 30. 2023
제가 직장인이었을 때 가장 큰 바램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
이었어요.
회사를 다니는 한 그 꿈은 실현되기 어려워보였고 회사를 쉽게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당시 회사는 제 삶과 떼 놓을 수 없는 엄청난 존재로 느껴졌어요.
회사를 그만두면 그동안 받던 월급과 성과급, 의료 및 다양한 복지혜택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걱정과 두려움이 찾아오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꿈은 더 멀어져 가는듯 느껴졌어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부부의 노후 준비도 해야하니 안정적인 직장 대신 불확실한 꿈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매번 주저하고, 가슴 속에만 품고 다녔던 꿈도 때가 되었다고 느꼈는지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만드는 상황들이 찾아왔습니다.
아마 이성적 판단으로는 '퇴사'라는 결정을 결코 내리지 못했을 거에요.
이성보다 가슴 속에서 울리는 목소리가 제게 더 크게 느껴졌던 순간. 가슴 속 목소리를 따라 이르게 된 삶이 바로 지금 저의 모습입니다.
후회는 없냐구요?
제가 그동안 온실 속 직장인이었다는 것을 퇴사하고 나서야
실감하게 되었어요.
마치 처음 바깥 세상에 나온 것처럼 낯설고 어색했죠. 그것도
10년동안 한 직장만 다녔던 사람이 첫 발을 내딘 곳이 한국도 아닌 낯선 땅 캐나다
였으니 모든게 얼마나 새로웠겠어요?
캐나다에 정착하기 위해 떠난 것은 아니었고 아이들과 해외 살기를 위해 떠난 것이었어요. 그러다 캐나다가 좋아져서 이렇게 정착하고 살게 되었지만 정착하는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
그 일들을 다 겪고나니 내가 이곳에 왜 오게 되었고, 이곳에 있는 이유를 알것 같더군요.
영혼의 목소리를
따라
이르게 된 여정에 내가 꿈꾸던 삶이 있었고 내가 삶을 통해 깨우쳐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것을 알고나니 살아가면서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이런 일이 내게 왜 생겼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금씩 알 것 같더군요.
이제는 밴쿠버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며 살고 있어요.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정말로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삶이죠.
얼마 전 밴쿠버에서 5년간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어요. 제 이야기가 후회나 불행으로 끝맺는다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거에요.
앞서 회사를 그만둔 선택을 후회하지 않냐고 물었죠?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또 다시 퇴사를 선택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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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맞벌이 부부가 잘사는 법> 출간작가
한국에서 캐나다로 떠난 맞벌이 부부. 회사원에서 작은 사업가로, 바쁜 일상에서 느린 일상으로, 한걸음 먼저 경험한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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