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크리스마스 유래와 모든 것 ㅡ

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893

by 초롱초롱 박철홍

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893


ㅡ 크리스마스 유래와 모든 것 ㅡ


<즐거운 성탄 되십시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설날이나 추석 같은 전통 명절은 즐겁기도 하지만 여러모로 신경 쓸 일이 많은 날이기도 합니다. 반면 크리스마스이브는 비교적 부담 없이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는 날입니다.


내 고향 담양에서는 <산타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올해로 7회째 맞은 <담양산타 축제>는 ‘우린 누군가의 산타’란 슬로건과 함께 ‘담양산타와 함께 하는 일곱 번째 크리스마스 파티’ 주제로 가족단위 방문객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겨울 분위기 전할계획이라 합니다.

축제의 주무대는 메타세쿼이아길 내 메타광장에서 진행됩니다.]


"많이들 찾아와 주세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유래와 궁금한 모든 것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예수 그리스도' 탄생일로 알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말은 영어로 ‘그리스도(Christ)의 미사(Mass)’라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흔히 쓰는 ‘X-mas’에서 X는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뜻하는 ‘Χριστός(XPIΣTOΣ)’의 첫 글자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예수 실제 탄생일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구약전승'이나 '신약성서', 제자들과 초기교부들 전승에서도 정확한 날짜는 전해지지 않습니다. 여러 설이 존재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크리스마스가 예수 탄생일이 아니라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점입니다.


12월 25일이 선택된 이유 역시 명확하지 않으나, 로마에서 동지(冬至)에 열리던 축제와 깊은 관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많은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크리스마스 풍습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축일로 자리 잡은 것은 12세기 무렵이며, 이 시기부터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확산되었습니다.

이는 '성 니콜라스' 영향이 큽니다.


성 니콜라스는 280년경 현재의 터키지역에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상속받은 재산을 모두 기부하고 수도사가 되어 평생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날은 12월 6일이었고, 이후 사람들은 그를 성인으로 추대해 ‘성 니콜라스(St. Nicholas)’라 불렀습니다. 오늘날까지도 북유럽에서는 12월 6일을 ‘성 니콜라스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 성 니콜라스의 전설이 미국으로 전해지면서 오늘날의 '산타클로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착한 일을 하면 산타할아버지가 잠든 사이 양말 속에 선물을 넣어 준다는 이야기를 믿고 머리맡에 양말을 두었던 기억이 있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선물을 받아본 기억은 드문데, 이는 당시 우리 부모세대가 크리스마스 의미 잘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5~16세기에 이르러 예수탄생 주제로 한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등장하면서 크리스마스는 점차 대중화됩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청교도'와 '칼뱅주의자'들은 크리스마스를 이교도적 풍습 이라며 배척했습니다. 실제로 크롬웰 치하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예식뿐 아니라 휴식조차 법으로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선물교환 등 전통을 끈질기게 이어갔고, 19세기에 이르러 크리스마스트리와 크리스마스 카드 같은 풍습이 더해지며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 시기 미국에서는 성 니콜라스 대신해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는 상징적 존재로 정착했습니다.


산타클로스 현재 모습은 1863년 만화가 '토머스 나스트'(Nast, T.)에 의해 형상화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통통한 노인의 이미지였으나, 나스트의 그림을 통해 지금 산타 이미지가 굳어지게 됩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적인 축제가 되었고, 관련 상품과 산업이 발전하며 거대한 문화·경제적 시장을 형성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트리 기원은 원시시대 수목 숭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직접적인 뿌리는 중세 독일 신비극에 있습니다.

이 극에서는 에덴동산을 상징하는 ‘낙원의 나무’를 사용했으며, 연극이 탄압받은 이후 그 나무를 집 안으로 들여와 사탕, 과일, 촛불로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풍습은 19세기 초 독일에서 북유럽으로 퍼졌고, 1841년에는 빅토리아 여왕 남편 '알버트 공'에 의해 영국에 소개되었습니다. 미국에는 19세기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정착한 독일계 이주민들을 통해 전해졌으며,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공공장소에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운 것도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크리스마스가 전해진 것은 19세기말~20세기 초,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에 의해서입니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트리를 세우는 풍습도 자연스럽게 전파됩니다.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의 색은 녹색과 붉은색입니다. 녹색은 겨울을 이겨낸 생명과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삶을 붉은색은 예수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상징합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현재와 같은 형태로 발전한 것도 19세기 이후입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 「오 성스러운 밤(O Holy Night)」, 「베들레헴의 작은 성(O Little Town of Bethlehem)」 등이 이 시기에 탄생했습니다.


‘캐럴’이라는 말은 원래 플루트 연주에 맞춰 추는 춤곡을 뜻하며, 밝고 반복적인 후렴이 특징입니다. 캐럴은 15세기 영국에서 전성기를 맞았으나 종교개혁 이후 쇠퇴했다가 19세기에 다시 부활했습니다.


대중적인 크리스마스 노래로는 「징글벨(Jingle Bells)」,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등이 있으며, 이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1843)」 영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1843년 영국의 삽화가 호슬리(Horsley, J.C.)가 처음 제작했습니다. 그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가족그림과 함께

“당신에게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새해를”

이라는 문구를 넣어 1,000장을 판매했고, 이후 영국과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1907년 미국에서는 결핵 치료 기금 마련을 위한 '크리스마스 실'이 처음 고안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33년 감리회 의료 선교사 '홀'(Hall, S.)에 의해 도입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특별한 음식도 빠질 수 없습니다. 영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거위나 수탉을 먹었으나, 16세기말부터 칠면조가 주요 요리로 자리 잡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마구간을 재현해 아기예수 마리아, 요셉, 동방박사, 동물들의 모습을 꾸미는 풍습은 13세기 성 프란치스코(성 프란시스 of Assisi)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독교 종교적인 날로만 받아들이 시 마시고 각자 자리에서 따뜻하고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ㅡ 초롱박철홍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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