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역사, 인류 탄생 2
초롱초롱박철홍의
<우주 역사부터 지구역사까지 흐른다> 3
(지구역사, 인류 탄생 2)
앞 편에서 이야기한 ‘믿거나 말거나’ 인류 출현 가설은 아직 정설은 아닙니다. 다만 유명 학자가 학문적으로 제시한 가설이고,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 이론이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고대인류 생물학적 관점에서 다루는 것 이니, 여성을 성적대상으로만 봤다는 왜곡된 시선이나 ‘미투’ 잣대로 보지 않길 바랍니다. ^^
어쨌든, 이런 진화 흐름 속에서 어느 날, 침팬지 무리에서 초기 인류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초기 인류는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약 32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인류 화석이 발견됩니다. 고고학자들은 그녀에게 ‘루시(Lucy)’라는 이름을 붙였고, 오랫동안 ‘인류의 어머니’로 불렀습니다. 일부학자 는 루시를 “유인원과 현생 인류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라고까지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무려 500만 년 전, 인류 최초 조상으로 보이는 화석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를 받아들이면 인류의 역사는 ‘길게 잡아야’ 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봅시다. 우주 나이 137억 년, 지구 나이 45억 년에 비하면, 인류의 역사는 정말 ‘찰나’에 불과합니다.
한 학자의 계산법을 빌려, 137억 년 우주 역사를 하루 24시간으로 압축해 보겠습니다.
시간대 (24시간 기준)
00:00 빅뱅(우주 탄생)
04:00 최초의 별과 은하 형성 16:00 태양계 형성
16:30 지구탄생
21:00 최초생명출현(원핵생물) 22:30 복잡한 다세포 생물출현
23:58:20 초기인류 출현
23:59:35 현생인류출현
23:59:59.97 인류문명기록 시작 23:59:59.9992 전파문명 시작 (약 100년 전)
지구 나이: 45억 년
인류 문명: 약 1만 년
비율: 0.00022%
(하루 중 0.19초에 해당)
1만 년짜리 문명을 지구역사에서 반복 가능 횟수: 45만 번
1억 년동안 반복 가능횟수: 1만번
인류 출현 시점: 자정 0시가 되기 불과 25초 전(23시 59분 35초)
인류 문명 기록 시작: 약 5천 년 전 → 24시간 시계로 환산하면 0.03초 전
통신가능한 과학문명 시작: 약100년 전 → 0.0008초 전
이처럼 우리가 ‘문명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간은 우주시계 에서 눈 한 번 깜빡할 사이도 안 되는 '찰나' 입니다.
외계 문명이 있다 해도, 이런 찰나 시간에 서로 존재하고 만나려면 확률이 얼마나 희박하겠습니까?
이 때문에 ‘외계문명이 있다해도 조우가 어려운 이유’ 인 겁니다.
여러분, 이렇게 길게 써놓으니 인류가 최초 출현한 500만 년도 긴 시간처럼 느껴 지겠지만, 지구역사에서 인류는 그야말로 ‘하루살이’ 같은 존재입니다.
단군신화조차 5천 년도 안 된 이야기입니다.
예수의 출현은 2천 년 밖에 안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류가 본격적으로 문명 이루고 살기 시작한 시기는 만 년이 채 안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런 무한대의 크기와 영겁의 시간 속에서 단 한 번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확률은, 여러분이 평생 동안 로또 1등에 만 번 당첨되는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건 과학적으로 계산 가능한 ‘현실’입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우연과 확률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오늘은 결론을 좀 앞당겨 말씀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숫자 놀음이 계속되면, 지루해서 다들 중간에 도망갈까 봐서요. ^^
그러니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로 바쁘더라도, 가끔은 이 ‘찰나의 기적’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존재한다는 건, 우주가 만들어 낸 가장 기묘하고도 위대한 사건이니까요.
하지만 우리 인간 자체로 돌아와 우리 존재를 생각해보면 더한 우연과 확률속에 우리가 존재 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 초롱 박철홍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