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미러의 책을 읽고

by 톰 크루즈

이 책은 데이비스 스타 조던 이라는 학자의 삶을 통해서

인간이 동물이나 식물을 분류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나름대로 정리하고 추론하는 것이 생각보다 무의미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물고기는 존재하는가? 당신이 말한 물고기와 내가 말한 물고기는 같은 것인가? 지금 당신이 읽고 있는 것은 책인가? 그렇다면 책은 무엇인가? …. 이런 질문을 저자는 우리에게 하고 있다.


그러다가 물고기에 관해 생각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은빛 물고기 한 마리가 내 머릿속에서 녹아 사라지는 모습을 그려본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이 또 뭐가 있을까? 우리가 자연위에 그은 이성의 선들 너머에 또 어떤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인가? 구름도 생명이 있는 존재일 수 있을까?


내가 물고기를 포기했을 때 나는, 마침내 내가 줄곧 찾고 있던 것을 얻었다. 인간의 감정과 이성 그리고 5감에 의해 만들어진 세상이 그저 하나의 순간이고, 무의미하다는 것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더 명료히 보게 해준 요령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매 순간, 인정하는 것이다. 산사태처럼 닥쳐오는 혼돈 속에서 모든 대상을 호기심과 의심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나는 나의 확실성을 깨어있는 시각으로 의심해 봐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겪고있는 사랑, 미움, 후회, 행복 등 모든 감정은 바로 내가 만들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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