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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 Sep 29. 2016

책으로‘도’ 수영 배우기, 함께하실래요?

[서평] 수영 입문자에게 도움이 되는 시모야마 요시미치의 <수영 교본>

수영은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 전신운동이라 근육과 심폐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고,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 수 있으며,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기에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의 몸이 물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기에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영을 시작하기에는 적잖은 망설임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여성의 경우는 수영복을 입어야 하니 노출에 대한 부담이 있고, 매번 제모를 해야 한다는 사실도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물속에 빠진 경험이나 물에 대한 공포가 있다면 수영을 배울 엄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나는 이 모든 망설임의 제약들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망설임을 일시에 날려버린 건 지난 6월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난 바다사자였다. 마침 사육사가 물고기를 먹이로 주는 시간인지 물고기를 던질 때마다 몸을 재게 놀려 받아먹는 물개와 바다사자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특히 커다란 체구와 위용을 지닌 바다사자의 유연한 몸놀림이 인상적이었다. 그 모습에 옆에서 어린 아이들이 꺅꺅 거리며 환호를 보냈고, 나 역시 ‘어머, 어쩜, 우와’ 등의 감탄사를 연발하며 바다사자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 순간 ‘나도 저렇게(바다사자처럼 멋지게) 헤엄쳐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밀려들었다. 그렇게 망설였던 수영을 바다사자 덕분에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영 배우기, 그 어려운 시작      


하지만 7월에 시작된 수영 강습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처음부터 물에 머리를 넣지 못해 50분간 물속에서 허우적거려야 했다. 어릴 적 수영을 배우려다 가라앉을까 무서워서 배우지 못한 탓인지 내 몸이 물에 뜰 것 같지 않았다. 아무리 코치가 물에 뜨니까 걱정 말라고 얘길 해도 소용이 없었다. 다른 강습생들은 모두 물에 자연스레 몸을 맡기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못 하니까 창피하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하지만 그것보다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속상했고, 이대로 수영을 배우지 못할까봐 막막한 심정이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물속에 머리를 넣고 몸을 띄울 수 있었던 건 강습이 끝난 뒤였다. 이대로 물 밖으로 나가면 다시 못 들어올 것 같아서 옆에 계신 인상 좋은 아주머니 한 분을 붙들고 부탁을 드렸다. 혹시 몸이 뒤집히거나 하면 잡아달라고, 꼭 한 번만 물에 떠보고 싶다고 말이다. 인상만큼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 덕분에 다시 시도해 보았으나 무서움은 가시지 않았다. 물 자체에 대한 공포라기보다 물속에서 내 몸을 통제할 수 없을까봐 두려워 자꾸 허우적대는 것 같았다. 그때 아주머니께서 물속에 앉아 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처음엔 두 눈을 꼭 감았지만 두 번째엔 눈을 떠 보았다. 생각만큼 물속이 무섭지 않았다. 그제야 내가 물속에 들어갈 때마다 두 눈을 감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물속에 머리를 집어넣고 눈을 뜨자 놀랍게도 내 몸이 떠 있었다. 너무 좋아서 가슴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이대로 수영을 배우지 못하게 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그래도 첫 발은 뗐으니 말이다. 옆에서 도움을 주신 아주머니 덕분이었다. 지금도 함께 강습을 받고 있는데, 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지 이제 한 달 남짓, 발차기와 호흡법, 팔 돌리기를 배우면서 나는 수시로 좌절하고 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 이게 바로 수영의 매력이다. 제한된 강습시간만으로 기본 동작을 익히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주말 자유 수영을 다니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수영을 더 잘할까 싶어 관련 카페에 가입해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들어보기도 했다. 수영에 대한 관심은 책으로도 이어졌다.      


물에 뜨는 원리와 수영 기본 동작 배우기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테리 래플린의 <TI 수영 교과서>, 김종만의 <몸으로 기억하는 수영>, 시오야마 요시미츠의 <수영교본(NEW)> 의 3권의 책이 검색되었다. 그런데 앞의 두 책은 수영에 막 입문한 초급자가 아니라 수영을 어느 정도 배운 수영인, 코치 등을 대상으로 한 책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긴 했으나 시모야마 요시미츠의 <수영교본(NEW)>은 수영 입문자들을 위해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여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해 놓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크게 일곱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은 수영의 장점과 수영법을 간단히 소개하고 파트2는 물에 뜨는 원리, 유선형 자세, 음~푸~파 호흡법, 발차기 등 수영의 기본적인 원리와 동작을 설명한다. 파트3~6은 크롤(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순으로 각각의 수영법을 설명하며, 파트7은 수영 전, 물 속 스트레칭 동작과 함께 고무 튜브, 밸런스 볼 등을 이용한 운동법을 소개한다.      


수영은 몸으로 익히는 것이니만큼 책만 봐서는 수영을 배우기가 어렵다. 하지만 수영을 배우기 전 수영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거나 배우는 과정에서 수영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고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물에 뜨는 원리와 수영의 기본 동작을 설명하는 2장을 중심으로 살펴볼까 한다. 첫 번째로 살펴볼 것은 물에 뜨는 원리이다. 탕 속에서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치며 맨몸으로 거리를 뛰어다녔다는 아르키메데스의 이야기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사람의 몸이 물에 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액체는 본래 물체를 뜨게 하는 능력, 즉 부력(浮力)을 가지고 있는데, ‘물의 비중(g/㎤)을 1로 보면, 사람의 비중은 1.03~1.06이므로 가라앉는다. 하지만 부력을 크게 만들어주면 물에 뜰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력을 크게 하는 방법이란 바로 우리 몸의 ‘폐’를 이용하는 것이다.      


숨을 들이마시면, 물속에서 폐는 최대 약 5,000㏄ 정도의 공기가 가득 찬 튜브 상태가 된다. 수영은 공기를 가득 담은 폐를 이용하여 헤엄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본문 27쪽)      


숨을 내뱉는다고 해서 폐 속이 텅 빈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폐 속에는 항상 공기가 남아 있으며, 숨을 마시면 폐는 약 5배로 확장된다. (본문 27쪽)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공기가 폐에 가득 차 튜브 역할을 한다니 신기하다. 호흡법을 배우기 전, 숨을 참고 물속에 들어가 발차기를 할 때 으레 몸이 뜨는 것이려니 했는데 그게 다 숨을 참은 덕분이었다.      


두 번째는 유선형 자세이다. 몸에 힘을 빼고 ‘손발을 수면과 평행하게 기지개 켜듯이 위아래로 쭉 펴서 물에 뜨는 자세(유선형 자세)’가 수영의 기본자세라고 한다. 가장 물의 저항을 덜 받는 자세이고, 물고기가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칠 수 있는 이유도 유선형이기 때문이다. 유선형 자세를 위해서는 양팔을 모아 귀 뒤에 붙여야 하는데 처음에 이 자세가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더구나 나는 분명 몸에 힘을 뺀 것 같은데, 긴장해서 몸에 힘이 들어갔는지 물속에서 이리 기우뚱 저리 기우뚱 하면서 균형이 잘 잡히지 않았다. 덕분에 강습 초기 코치에게 “몸에 힘 빼!”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어야 했다. 유선형 자세는 몸의 균형을 잡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부력의 중심(부심)과 무게 중심(배꼽 근처)의 관계를 이해하면 몸의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을 띄우려다가, 다리부터 가라앉은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차려 자세에서 다리가 가라앉는 이유는 몸의 무게 중심이 배꼽 근처에, 부력의 중심인 부심이 가슴 근처에 있어 하반신이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수면과 나란하게 뜨기 위해서는 무게중심과 부력중심을 가깝게 만들 필요가 있다. 부심은 폐의 부력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킨다. (중략) 양손을 머리 위로 쭉 펴면 무게중심의 위치가 가슴 근처로 이동하기 때문에 다리가 뜨게 된다. (본문 30쪽)      


그런데 양손을 쭉 펴도 몸이 가라앉는 경우가 있다. 머리나 어깨가 물 밖으로 나올 때다. 머리나 어깨가 물 밖으로 나오면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몸이 가라앉는 다고 한다. 그런데 머리를 물속으로 넣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어깨를 양쪽 귀 뒤에 붙이고 물속으로 들어가도 자꾸만 양팔 사이로 머리가 떠오르는 까닭이다. 이때 귀 뒤에 붙인 팔을 떼지 말고 머리를 팔 아래에 위치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냥 머리는 물속에 두고 몸만 뜬다고 생각하면 된다.      


세 번째는 호흡법이다. 보통 수영할 때 지상의 호흡과 달리 음파 호흡을 한다는 것을 들어봤을 거다. 처음엔 ‘음파’가 뭐야, 했는데 알고 보니 음~~~~~하고 코로 5초 동안 숨을 내쉰 다음 파! 하고 놀라듯이 입을 열어 1초에 숨을 들이마시는 게 음파 호흡법이었다. 처음 연습할 때 물속에서 음~~~~~하고 코로 숨을 내뱉는 건 되는데, 얼굴을 물 밖으로 내밀고 파! 하고 숨을 들이 쉬는 게 잘 되지 않았다. 호흡법에 익숙해지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는 사람도 있으니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연습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책에는 처음엔 ‘입으로 숨을 내뱉고 입으로 마시는 호흡법’을 연습하다가 ‘코로 숨을 내뱉으면서 입으로도 내뱉고, 다시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는 타이밍’을 익히기 위해 음~푸~파~순서로 호흡을 하라고 나와 있다.      


연습을 할 때는 ‘음~’에서 숨을 멈추고, ‘푸~’하면서 숨을 입으로 내뱉고 곧바로 ‘파~’하면서 입을 통해 숨을 들이마시는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본문 40쪽)      


그런데 숨을 내뱉고 들이마시는 타이밍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걸핏하면 숨을 내뱉고 바로 숨을 들이마셔야 하는 타이밍에 물을 먹기가 십상이다. 입으로 들어가면 그나마 다행이고 코로 들어가는 경우 그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이라니! 문득 ‘내가 뭣 때문에 힘들게 여기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지만, 이내 내가 좋아서 하고 싶어서 시작한 걸 어쩌겠나 싶었다. 그런데 물속에선 오래 생각할 겨를이 없다. 몸을 계속 움직여야 하니까.      


호흡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코로 숨을 완전히 내뱉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숨을 완전히 뱉으면 폐가 작아지고 부력이 떨어져 몸이 가라앉기 때문이다. 호흡을 자꾸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는데, 숨을 적당히 참으면서 약간만 뱉을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좀 더 오래 수영을 할 수 있다.      


네 번째는 발차기다. 발차기가 뭐가 어렵겠어, 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내 경우엔 분명 허벅지부터 다리 전체를 움직인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무릎 아래쪽만 움직이고 있었다. 코치가 여러 번 얘길 해주었는데 잘 고쳐지지 않았다. 발차기는 추진력(앞으로 나아가는 힘)과 연관이 있기에 발차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몸이 앞으로 잘 나아가지 않는다. 저자는 발차기를 할 때 추진력을 위해 ‘지휘봉처럼 부드럽게 휘어지도록’ 다리를 움직이라고 한다.      


킥을 할 때 추진력을 크게 만들기 위해 있는 힘껏 발차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다리에 불필요한 힘이 가해져 수면을 때리기만 할 뿐이지 추진력은 커지지 않는다. 


다리에 힘을 빼고 아랫배(하복부)부터 허벅지부분으로 힘을 만들어내서 발끝으로 부드럽게 전달하는 느낌으로 발차기를 한다. 이렇게 하면 마지막 순간에 발등으로 물을 강하게 찰 수 있으며, 추진력도 커지게 된다. (본문 42쪽)      


제시된 설명만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거다. 다만 힘을 뺀 상태에서 허벅지부터 발끝까지 다리 전체를 움직여 가볍게 교차시키며 나아가는 것이 발차기임을 기억하면 된다. 물속에서는 내가 다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수 없기에 감각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 처음엔 수시로 강습 코치에게 물어 발차기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제대로 동작을 익히지 않으면 잘못된 습관이 굳어져 나중에는 고치기가 어려워지니까 말이다.      


발차기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발끝을 팔(八)자 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발등의 폭이 넓어져 물을 차는 면적도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보니 발끝을 나란히 일자로 했을 때와 팔자 모양으로 했을 때 추진력에 차이가 있었다. 팔자 모양을 했을 때가 훨씬 앞으로 잘 나갔다.      


수영의 매력, 끊임없는 동기 부여      


이달 초까지는 자유형을 배웠다. 팔 돌리기와 호흡을 같이 해야 하는데, 팔 돌리기에 집중하면 호흡이 잘 안 되고, 호흡에 집중하면 팔 돌리기가 잘 안 되는 식이었다. 게다가 어깨 위에 머리를 얹고 고개는 45° 뒤쪽을 향한 채 숨을 들이마셔야 하는데 물이 코와 입으로 들어가기는 예사고, 그때마다 머리를 위로 들면 몸이 가라앉기 일쑤였다. 그나마 자유 수영으로 연습을 거듭해서 호흡하는 타이밍을 찾았다 싶었는데, 사정상 며칠 쉬었더니 언제 해봤냐는 듯 호흡이 안 돼 또 물을 먹고 있다. 연습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지난 강습 때는 배영을 시작했는데, 수영강습 첫 날의 공포가 또다시 밀려왔다. 몸이 뒤집힐까 무서워서 물에 누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잠깐 누웠다가도 허우적대며 레일을 잡고 일어나려 했다. 자꾸 뭘 붙잡으려고 하는 걸 보니 물에 빠지기가 싫었던 모양이다. 그나마 코치의 도움으로 여러 번 물에 눕기를 시도해보고, 한 자리에서 물에 눕고 일어서기를 연습했더니 물에 눕는 것도, 일어나면서 몸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그리 무섭지 않았다. 또 한 고비를 넘은 것이다.      


나는 이렇게 매번 수영을 통해 내 안의 두려움과 마주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새로운 동작을 배울 때면 겁이 나고 잘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릿속이 하얘진다. 하지만 처음 수영을 배울 때를 떠올리면 못하겠다고 뒤로 물러설 수만은 없다. 물에 들어가지도 못했던 내가 어쨌든 지금은 자유형을 하고 배영을 배우고 있으니 말이다. 과정은 힘들지만 못하는 걸 하게 됐을 때 느끼는 짜릿한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수영을 안 배웠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일상의 변화가 없고 매일 매일이 지루함의 연속이라면, 이참에 수영을 배워보는 건 어떨까.      


덧붙이는 말 - 수영 배우기를 망설이거나 주저하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과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책 정보 - <수영교본(NEW)>(시모야마 요시미츠 지음, 이병두 감수⋅신정현 옮김/ 삼호미디어/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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