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많아지는 세상

by Chong Sook Lee



인간은 얼마만큼의 약에 노출되는지 모른다.

약이 없던 시대에는 자연요법으로 병을 고치고 살았다.

화학실험을 하는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인간의 몸에 이로운 약을 만들어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시장에 내놓는다. 시장에 나온 약은 의사들의 처방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투약된다. 약이란 원래 좋은 점이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


부작용을 생각하면 먹지 말아야 할 약을 의사가 처방을 해주니까 믿고 먹는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내리는 약을 먹고 고지혈증 환자는 혈관이 막히지 않는 약을 먹으며 수치를 내린다. 병이란 몸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인데 수치만 내린다고 완치되는 것이 아닌데 약으로 수치만 내리면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산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약만으로는 현상 유지만 하는 결과다.


체질이라는 말을 한다.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사람이 있고 물만 먹어도 살로 가는 사람이 있다. 뚱뚱하다고 고혈압이나 콜레스톨이 높지 않고 마른 사람도 혈압이 높고 콜레스톨 수치가 높을 수 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도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한 사람이 있고 나쁜 음식을 피하며 사는 사람이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신비로운 인체가 하는 일은 아무도 모른다. 과학자들이 인체의 몸을 자세히 알기 위해 여러 가지 기계를 만들고 있다. 옛날에는 의사가 인간의 몸속을 보지 못해서 한번 질병에 걸리면 사형선고를 받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현대에는 약과 기계의 발달로 질병을 찾아내고 고치며 놀란만큼의 수명연장이 된다.


의학이 발달되어 질병을 고치고 삶의 질이 향상되어 가는 것은 좋은데 약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안타깝다. 육체 적인 노동으로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던 사람들이 운동부족으로 인한 병이 생기고 그에 따른 약을 복용하며 부작용에 시달리면서도 진통제를 비롯하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을 먹는다.


두통이 심하거나 열이 있으면 해열제나 진통제로 통증을 줄이고 열을 내린다. 두통이 어디에서 왔는지, 왜 열이 나는지는 생각할 필요 없이 약 하나만 먹으면 간단히 해결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 행동장애가 많다. 옛날에도 있었고 지금은 더 많아지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조금만 이상해도 ADHD 진단을 내리고 약을 준다.


약을 먹으면 안정이 되고 집중을 잘하게 되어 좋은 점도 많지만 약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른 부작용은 아이들이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하는 문제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약을 먹으며 살던 사람이 현재의 자신은 스스로가 이룬 것이 아니고 약이 이룬 것이라며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다. 약 덕분에 학교 성적이 좋아지고 경쟁에서 살아남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다.


약을 먹으면서라도 성적을 올리고 유명한 선수가 되는 것이 인생의 낙제생으로 멸시받고 사는 것보다 낫다는 사람들도 있다. 약을 먹고 사회에 적응하며 인정받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 약을 안 먹고 있는 대로, 생긴 대로 사는 것이 옳은지 아무도 모른다. 인생은 정답이 없다. 어느 사람이 평생을 약을 먹으며 직업에 집중하다가 약을 끊고 명상으로 삶을 바꾸었다고 하기도 하고, 약을 먹은 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인생은 선택이다. 어릴 적에는 부모의 선택으로 살고 성인이 된 후 에는 자신의 선택으로 살아간다. 약을 먹어야 할 때도 있지만 약간의 통증은 마사지로 완화시키고 음식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체질에 맞는 음식을 찾아서 먹고 입에서 쓰더라도 건강을 위한 음식을 먹으면 체질이 조금은 개선되지 않을까 한다. 입에 쓴 음식이 모두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도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피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미지출처:인터넷)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