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팟으로 만든 파스타

by Chong Sook Lee


참 좋은 세상이다.

압력 밥솥이 나온 지는 오래되었지만

전기 압력밥솥이라는

인스타 팟의 매력에 빠져 산다.

밥을 비롯해서 볶고 찜하고

죽을 만들고 계란을 굽는다.

삶은 계란은 압력으로 1분이면 되고

스파게티 같은 파스타도

7분이면 해결된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나누며

더 광범위한 사용법이 나온다.

시간 없는 현대인들을 위한

간단한 레시피가 많아

하나 둘 만들어 먹는데 너무 맛있다.

며칠 전에는 짜장면을 만들어 먹었다.

모든 야채를 잘라 볶아놓고

물과 짜장을 넣어 맨 위에 국수를 넣고

뚜껑을 닫고 8분을 했더니

식당에서 시켜 먹는 짜장이상으로

맛있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냄비 몇 개를 사용하지 않고

한 냄비에 만들어 내니

설거지도 많지 않고

타거나 넘칠 염려가 없어 좋다.

인스타 팟이 다 알아서 해주니 좋다.

몇 년 전에 유행하기 시작할 때

사다 놓았는 데 사용하던 전기밥솥이

있어서 그동안 안 썼는데

지난번 전기밥솥이 고장이 났고

새로 사려고 하다가

전기 압력 밥솥에 생각이 나서

꺼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크림 파스타를

해 먹으려고 하는데

구글에 레시피를 물어보니

바로 답을 해줬다.

양파와 마늘을 볶고

버섯과 새우를 넣어 조금 더 볶은 다음

물과 크림을 넣고

국수를 위에 올려놓고

뚜껑을 닫는다.

압력으로 7분을 맞춰놓고

시간이 되면 섞어서 먹으면 된다.

끼니때가 되면 무엇을 해서 먹나

걱정할 필요도 없다.

무조건 냉장고에 있는

여러 가지 야채를 썰어서 볶다가

고기나 생선을 넣고

쌀이나 국수를 넣어

시간만 맞춰 놓으면 된다.

갈비탕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가 몇 분 만에

멋진 요리로 탄생이 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파스타가

재료만 있으면 20분 안에 만들어진다.

세상이 좋아져서

좋은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아무리 좋은 것도

옛날 것은

새로운 것을 따라오지 못한다.

죽을 만들려면

서서 한참을 저어 주어야 했는데

전기밥솥이 나온 뒤로는

손가락으로 버튼만 눌러주고

떡이나 케이크도 만드는 세상이다.

전기밥솥은 비싸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면도 있는데

인스타 팟은

가격도 착하고

음식이 빨리되고 맛이 있다.

부드러운 수육을 만들고

맛있는 잡채도 만든다.

점점 편리하게

만들어지는 물건들 덕분에

여자들만의 부엌이

남녀노소의 공용이 되었다.

누구나 사용하고

즐겁게 요리할 수 있는

요리 기구들이 많이 나와서

힘들고 어려운 요리가 아닌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다.

맛있는 파스타가

고소한 냄새를 풍긴다.

식성에 맞게 치즈를 넣고

섞어서 먹으면 된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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