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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봄날
by
Chong Sook Lee
May 7. 2020
빨간 튤립이 활짝 피었네요. (사진:이종숙)
연초록의 봄이
바람 따라 춤을 춥니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바람이 부는 대로
춤을 춥니다.
빨강 노랑 하얀 꽃이
세상을 수놓고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을 심으며
기쁨과 환희의 춤을
춥니다
수줍었던 어제가 있어
아름다운 오늘과
미련 없는 내일을 반겨줍니다
기다려온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짧아지고
더 이상 사라진다 해도
오늘을 위해
춤을 춥니다
해님을 바라보며
바람과 손잡고
내일을 언약하고
오늘을 삽니다.
희망 가득한 소망으로
오늘을 맞음에
감사하며 춤을 추는 꽃
하늘하늘 바람 따라
춤을 춥니다
봄비가 내리고 꽃잎이
하나 둘 떨어져
씨를 맺는 그날까지
다소곳이 기다립니다
계절이 다하여
쓰러지는 그날까지
힘을 다하여 춤을
춥니다
앵두나무 꽃이 세상구경을 나왔습니다.(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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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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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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