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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ng Sook Lee Oct 25. 2024

전쟁과 평화가 엇갈리는 세상


끝없이 이어지는
싸움에
지쳐가는 사람들
다치고 죽고
고통 속에
울부짖으며
희망이 없는데도
세상은 돌아간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은
갈 곳을 찾아
어디론가 가보지만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잠잘 곳도 없어
피눈물을 흘린다

인간을 위한 평화는
어디로 가고
땅따먹기 놀이는
하나가 죽어도
끝나지 않는
처절한 현실이다

구름이
하늘을 덮어도
태양이 있음을 알기에
기다리며
소망하지만
오늘 그들이
겪는 고통의 끝이
언제 일지 모르고
인간의 인내는 한계가 있다

평화를 위한
전쟁을 하고
복수를 위한 복수를 하고
상대를
죽여야 살 수 있는
기막힌 현실에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서로에게
총부리를 대고 산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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