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자연... 동행하며 닮아가는 길

by Chong Sook Lee


때를 아는 계절
누가 알려주지도
가르쳐주지도 않는데
시간을 맞추고
잊지 않고 찾아온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고
서로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신비로운 자연의 섭리

오라고 하지 않아도
가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돌고 도는
만물의 이치는
창조주의
따뜻한 손길로 이어진다

봄이 안 온다고
여름이 춥다고
불평불만이 통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제때에 하는 자연

추운 겨울을 견디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마지막 순간을 위해
울긋불긋 불태우고
미련 없이
후회 없이 떠나는
멋진 자연을 닮고 싶다

창조주에게
받은 만큼 살다가
때가 되면
뒤돌아 보지 않고
가는 자연이고 싶다

어제를
그리워하지 않고
오늘을
불평하지 않고
내일을
기대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는
욕심 없는 자연과 동행한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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