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아는 계절
누가 알려주지도
가르쳐주지도 않는데
시간을 맞추고
잊지 않고 찾아온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고
서로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신비로운 자연의 섭리
오라고 하지 않아도
가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돌고 도는
만물의 이치는
창조주의
따뜻한 손길로 이어진다
봄이 안 온다고
여름이 춥다고
불평불만이 통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제때에 하는 자연
추운 겨울을 견디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마지막 순간을 위해
울긋불긋 불태우고
미련 없이
후회 없이 떠나는
멋진 자연을 닮고 싶다
창조주에게
받은 만큼 살다가
때가 되면
뒤돌아 보지 않고
가는 자연이고 싶다
어제를
그리워하지 않고
오늘을
불평하지 않고
내일을
기대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는
욕심 없는 자연과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