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의
불행을 보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다
갑자기 폐암이라는
소식을 전해준 친구
다른 사람에게 듣는 것보다
직접 듣는 게
덜 서운 할 것 같다며
애써 태연하게 말하던 친구
5년이라는 긴 세월
키모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암과 싸운 친구
뇌와 척추에 전이되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걱정하는 나를
웃으며 위로하던 친구
오래 살던 집을 팔고
살림을 정리하고
새로운 터전으로
노년의 새 삶을 시작한 친구
고통 속에서도
괴롭고 슬픈 상황에서도
오직 신앙으로
이겨내며
기도하고 찬미하는 친구
기적은
기적을 만드는 사람의 몫이다
다행히 암이 없어져
3개월 동안
치료를 중단하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기적 같은
의사의 소견을 전하며
기도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친구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에게 다가온
좋고 나쁜 모든 일들을
은총으로 받아들이는 친구
새 보금자리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남은 여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본다
고통과 괴로움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무서운 암을 이겨내며
하루하루 감사로
살아가는 친구에게
무한한 은총과
축복이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