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가 힘들면
쉬었다 가고
그래도 힘들면
한숨 자고 가면 된다
하루가 끝나
해가 지고 어둠이
세상을 덮는다 해도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
오늘은 오늘의
시간이 있어
오늘이 끝났어도
내일은
내일의 시간을 데리고
돌고 도는 지구처럼
새로운 날이 찾아오고
어제 가지 못한 곳을
다시 가면 된다
빛과 어둠이 오고 가며
꿈을 꾸며
꿈을 깨며 살아간다
어제의 꿈에서 깨어나
오늘의 꿈을 꾸며
또 다른
내일의 꿈을 향해 간다
끝이 시작이고
시작이 곧 끝이 되어
주어지는 매일의 삶
세상을 만든 이는
길을 열어주고 닫는다
세상은
인간의 의지만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주인인
창조주의 이끄심으로
이루어진다
넘어진 이를 일으키고
죽어가는 이를 살리고
아파하는 이를 고쳐주며
고통에 빠져
괴로워하는 이를
위로하는
기적의 손길에 의해
생과 사가 엇갈린다
힘들면 쉬었다 가고
한숨 자고 가다 보면
어둠은 벗겨지고
또 다른 새 희망의
태양이 떠오르는 것
물은 거스르지 않고
길을 찾아 흐르고
바람은
그 어떤 상황에도
망설이지 않고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