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 보겠다고
악착을 떨며
동분서주하던 날이
떠오르는 날
남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겠다고
두리번거리며
행복을 찾던
지난날들이
기억 속에
스쳐 지나가는 날
지나고 보니
순간순간의
행복과 기쁨으로
살아온 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순간이 찾아와
살아가게 하는 인생
행복을
찾아가는 길에 만나는
고통과 괴로움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웃으며 찾아오고
보물인 줄 알고
쌓아 놓은 것들은
무거운 짐이 되는 시간
허물고
비우며
버려지고
남아 있는 것은
그리운 추억들
비운 마음에
피어나는 기억으로
이어지는 날들에
남은 생은
끝을 향해 간다
끝은 다시
시작이 되어 끝을 향하고
어제는
다시 오늘로 태어나고
오늘은 알 수 없는
미래를 낳는 시간
흐르는 세월이
너무 아쉬워 뒤돌아 보면
조각난 웃음이
허공에 맴돌고
떨어지며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