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박 바르나바 형제님

by Chong Sook Lee
(이미지출처:인터넷)


하얀 눈을 뿌리고

바람 따라가셨네요


고령의 연세에도

청년처럼 사시더니

밤새 내린 눈이 되어

하늘로 가셨네요


인정과 배려로

웃으며 행복하게 살다가

천사가 되어

나무에 앉아 웃고 계시네요


추수감사절에 찾아뵈었을 때

통증으로 괴로운 몸을 일으켜

문까지 나오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렇게 가시다니

너무나 허망하고 슬픕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희망을 잃지 않으시며

미소 짓던 모습이 보입니다


같은 연배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이라

'청년'이라는 별명까지 가졌는데

일어나지 못하고 떠나셨네요


골프장에서 펄펄 날아다니던

모습을 그냥 뒤로 남겨두고

급하게 가셨네요

아직 남아있는 사랑이 있는데

그리움을 남기고

어디로 가셨나요


항암의 고통으로 힘들어도

삶의 끈을 놓지 않고

강하게 버티시며

주님 안에서

기도로 이겨내시고

걱정하는 교우들의 기도가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다고

여러 번 감사의 말씀을 하시더니

눈을 따라 바람 따라

멀리멀리 가셨네요


하루하루

주님 사랑으로 사시다

주님을 믿고 따라가신


아픔도 슬픔도 없고

이별도 고통도 없는

평화로운 곳에서

주님과 함께 평안하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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