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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 Nov 08. 2023

하와이에서 할로윈 즐기기1

펌킨패치하기&잭오랜턴 만들기

미니미와 하와이에 왔을 때가 8월중 이었는데, 그때부터 마트에는 할로윈 소품을 팔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9월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할로윈 장식을 한 집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10월이 되자 본격적인 할로윈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어요. 친구들끼리 어떤 코스튬을 입을지 서로 물어보기도 하고 할로윈에 갈만한 장소들을 공유하기도 하구요^^. 저도 미니미 친구 엄마들에게 묻고(구글에도 묻고)해서 여러 곳을 다녀왔어요. 


먼저, 펌킨패치를 하러 농장에 다녀왔어요. 

하와이에 위치한 여러 농장에서 할로윈 시즌을 맞이해서 여러 모양의 펌킨들을 늘어놓고 골라서 가져갈 수 있는 펌킨패치를 해요. 농장 투어를 하거나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함께 할 수 있구요. 제가 다녀온 곳은 'Waimanalo Country Farm'이었어요.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주차장에서 요금 성인은 1인당 현금으로 12달러(하와이 거주자 10달러), 어린이는 1인당 7달러(하와이 거주자 6달러)를 입장료로 받아요. 주차장에서 내리면 해바라기밭이 펼쳐지는데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해바라기 밭을 지나며 사진도 찍고 저 멀리 보이는 호박밭에 설레며 농장으로 들어갔지요. 

<농장의 포토존과 점심으로 먹은 것들>

저희는 12시 경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이 농장에는 레몬에이드와 구운 해바라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점심을 먹고 농장체험을 즐길 계획이었는데...점심을 주문하고 받는데만 1시간이 걸렸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었지만 농장이 4시에 문을 닫아서 점심을 먹자 마자 바쁘게 움직였어요. 

<농장에서 즐길거리들>

점심을 먹고 꼬마기차를 타러 갔어요. 그 다음엔 트랙터를 타러 갔는데 역시 줄이 줄이...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신랑이 트랙터 줄을 서 있는 동안 저랑 미니미는 동물먹이주기를 하러 갔고 트랙터를 타고 난 다음에 호박피킹을 하러 호박밭에 갔는데 이미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예쁜 호박들을 찾기 힘들었어요ㅠ

꼬마기차, 동물먹이주기는 각각 5달러, 호박은 크기에 따라 돈을 내야하는데 저희는 10달러를 내고 가져왔어요. 자고로 추억과 행복은 돈으로 사는거 아니겠어요...껄껄껄^^

집에 가져온 호박으로는 잭오랜턴을 만들기로 했어요. 마트에서 사온 잭오랜턴 만들기 키트를 아주 유용하게 활용했어요. 잭오랜턴 만들기는 1. 펌킨 속을 파낸다. 2. 펌킨마스터 책에서 원하는 도안을 찾는다. 3. 도안을 호박에 붙인다. 4. "아빠~~"하고 부른다. 5. 아빠가 "아휴 비켜봐~"하고 뚝딱 완성한다. 이렇게 하면 되요. 참 쉽죠?^^


보통 싱글하우스에서는 잭오랜턴을 장식해놓기도 한다는데, 저희는 아파트에 살아서 하루 장식하고 안에 내용물이 썩기 시작해서 버릴 수 밖에 없었어요. 미니미의 친구 엄마에게 들은 팁은 잭오랜턴을 만든 다음 오븐에 살짝 굽거나 만들고 나서 햇볕에 바짝 말리면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해요. 마트에서도 호박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경험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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