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세미나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한공원) 주최,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문화예술행정에 대한 특별 세미나가 열렸다.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오후 2시~5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1004 섬 신안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로컬브랜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제5주제는 유관숙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가든스테이 환경연출 감독이 "보는 정원에서 사는 정원으로: 신안군 장소 마케팅의 방향과 과제"라는 내용으로 발제를 하고 이에 대해 토론자(밸류바인 구자룡)로 참석했다.
▶ 토론문(정원산업에 대한 밸류바인 구자룡의 토론)
신안군 인구소멸 대응전략 세미나
[제5주제] 보는 정원에서 사는 정원으로: 신안군 장소 마케팅의 방향과 과제
발제 : 유관숙 (순천정원박람회 감독)
토론 : 구자룡(밸류바인 대표)
1. 정원과 정원산업, 그리고 장소마케팅에 대해
정원과 정원산업에 대한 비전문가의 시각으로 보면 정원은 그저 보는 정원입니다. 정원 하면, 조선시대 궁궐과 사대부의 정원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입니다. 조선시대의 정원은 주변의 경치(자연)를 빌려오는 차경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 도시 생활인이 생각하는 정원은 실내 정원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산업사회에서 좁은 주거공간에서 자그마한 정원(가든)을 만들어 식물을 가꾸는 느낌입니다.
(질문) 일반인, 특히 도시 거주자의 정원에 대한 인식은 현재 어떻게 되어 있나요? 그리고 정원이 산업으로, 장소마케팅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정원을 보기 위해 특정의 장소를 방문하고 그곳에 살고 싶은 장소가 되도록 하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공원(공중을 위한 큰 정원)과 정원(잘 가꾸어 놓은 넓은 뜰)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울러 순천에서는 공원이 아니라 정원이란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있을까요? 하나 더 질문하자면, 한국 정원의 고유정체성을 순천정원에서는 찾기 어려운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2. 순천시의 정원산업에 대해
정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는 계기는 아마도 순천정원박람회라는 행사를 통해서 시작되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가정원이란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의 생경함을 뛰어넘어 정원산업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심에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라 있다고 생각됩니다. 발제자료에 보면, 정원은 식물의 관리에서 공공성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 활동을 통한 종합적인 산업으로 정원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질문)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순천만 보존에서 도시 전체를 정원화 하는 생태도시 구축으로 확대되면서 시민 속 정원, 생활 속 정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관광객이 아니라 순천 시민들이 생각하는 정원에 대한 요구와 기대는 무엇일까요? 또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정원을 통한 공공성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 활동으로 어떤 활동들이 있을까요? 순천만정원 조성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시설 유지 및 관리에도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업적인 테마파크 수준으로 보이며 입장료도 있고, 가든스테이 숙박도 있는데 공공기관에서 직접 수익사업을 하는 것은 공공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소마케팅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3. 신안군의 장소 마케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순천은 생태도시(순천만 습지, 유네스코 지정)라는 본질적 정체성과 정원이라는 구성적 정체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도시 브랜딩의 방향성을 잡고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해 가는 행정력이 결국 지역 활성화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순천시로부터 신안군이 벤치마킹해야 하는 요소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발제 내용에 신안군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통합활동으로 정원산업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통합활동으로 순천시에서는 어떤 활동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순천만정원박람회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만들고 관리하는데 엄청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안군에서 정원산업을 고민한다면 어떤 측면을 특히 고려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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