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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밸류닥터 구자룡 May 22. 2019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Subscribed)

[Book Briefing]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Subscribed),  티엔 추오, 게이브 와이저트, 박선령 역, 부키, 2019.

글/구자룡 밸류바인 대표컨설턴트


구독 경제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 보다 좋은 책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우선 저자인 티엔 추오가 구독 경제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고, 구독 모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오라를 창업하고 최고경영자로 활동하고 있으니 아마도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구독 모델을 채택한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거의 모든 사례를 포함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국내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국내 독자들 역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구독 모델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나 역시 대표적으로 어도비의 라이선스 제품을 사용하다가 구독 서비스로 바꾸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포토그래피 플랜이란 서비스인데, 포토샵과 라이트룸, 클라우드 서비스가 들어있다. 포토그래퍼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이니 연간구독으로 사용하고 있다. 어도비가 왜 라이선스 모델에서 구독 모델로 사업을 전환했는지 많은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마케터라면, 경영자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내용> 

p.6. 특정 고객 기반의 니즈를 바탕으로, 그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모든 비즈니스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제품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 제공을 통한 반복적 수익의 창출을 위해 고객을 ‘구독자(subscriber)’로 전환시키는 변화를 위한 환경이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다 

p.11. 주식 평가가 미래를 내다보는 예측이라면, 구독은 미래를 내다보는 수익모델이다. 

p.16. 기업은 마침내 고객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p.30. 소비자의 구매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제품을 소유하는 것보다 성과를 누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표준형보다 맞춤형을 선호한다. 계획적 노후화보다 지속적인 개선을 원한다. 기업과의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을 원한다.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원한다. 

p.38. <그림> 거대한 변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p.38. 직선형 거래 채널이 구독자와의 동적인 원형 관계로 변하는 것은 바로 디지털 전환이다. 

p.39. 제품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조직의 마인드셋이 전환하는 이런 변화는 ‘구독 경제’의 결정적인 특징이다. 

p.39. 왜 지금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걸까? 구독 내용이 전달되는 방식(디지털 방식)과 이런 디지털 구독에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때문이다. 

p.53. 마인드셋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 고객을 구독자처럼, 지속적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의 파트너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p.57. 온라인 경험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것, 이것이 오늘날 성공적인 소비자 브랜드 경험의 핵심이다. 

p.97. 무엇보다 이용자의 요구를 먼저 고려하고 거기서부터 거꾸로 일을 해 나간다면 앞으로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다. 

p.114. 진정한 가치(그리고 필수적인 비용)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내용을 위해 돈을 지불한다.  

p.163. 제너럴일렉트릭은 상시 운영하는 자산만 3조 달러가 넘는데 지금은 그 대부분이 쌍둥이, 구체적으로 말해 물리적 현실 세계를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똑같이 구현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가지고 있다. 

p.176. 사실 진정한 경쟁 우위는 고객과의 관계와 그들에 대한 지식뿐이다. ~ 그 정보는 여러분만 소유할 수 있다.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이점이다. 

p.180. 소유권 개념은 이제 종말을 맞았다. 그리고 접속이 새로운 필수 조건이 되었다. 

p.222. 스타벅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이들 모두에게 공통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회원 ID이다. 이들은 전부 자사 고객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갖추고 있기에 어디에 자원을 할당하고 어떤 신규 서비스를 진행할지 등을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다. 

p.229. 구독 서비스만큼 ‘일대일’ 마케팅의 효과를 훌륭하게 입증하는 것이 없다. 구독 서비스야말로 정확히 고객과 일대일 관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p.243.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기에 지금보다 더 흥미로운 시기는 없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지난 20년간 모든 사람이 찾고자 갈망했던 고객 통찰력을 마침내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운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다. 

p.243. 일단 구독자가 일정 수준에 다다라 그들이 누구고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 알게 되면, 이 일은 예술인 동시에 과학이 된다. 

p.243. 구독 경제에서는 해답을 찾기 위해 더 이상 다른 곳을 둘러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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