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거리가 가까워진 증상 1가지
안 그랬는데..
누군가를 알아가고 사랑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더군다나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한다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찾기 힘들 거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누군가의 용기로 사랑이 시작되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연인이 되는 순간 두 사람의 마음속 거리는 가까워지게 된다.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각자의 인생을 살아온 시간이 너무나 길고 깊었기 때문에 부딪히는 게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로 연애 초반에 부딪히는 걸 맞춰간다. 여기서 '맞춰간다'는 아주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이라서 단순히 글로 표현한 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맞춰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그것도 모두가 다 가져야 해서 시작부터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지극히 원론적이고 뻔한 말이지만 대화와 토론으로 소통해야 한다.
대학생 커플이 있다고 하자. 3시간짜리 수업을 앞두고 있는 연인을 위해 '수업 잘 받고 와'라고 메시지를 남긴 걸 읽었다. '수업 다 끝나고 보내야지'라는 생각으로 읽은 뒤 수업이 끝나고 나서야 답을 보냈는데 무슨 일 생긴 줄 알았다며 걱정하는 연락을 받았다면 어떨까? 그 사람의 연락관념에서는 문제없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당황할 것이다. 상대방의 연락관념에서는 읽고 대답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명백한 잘못이 아니라 위와 같은 경우처럼 생각이 달라서 오해가 생기고 부딪히는 경우 이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서로 얘기하고 상대방의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시작한다. 그중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말하고 서로가 받아들이고 포기할 수 있는 지점까지 토론하며 정하고 약속하는 것들이 쌓이면서 서로 맞춰간다.
그걸 계속 지키기만 한다면 좋겠지만 연인이 되기 전까지 살아온 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다시 대화를 통해 지키게 되겠지만 그런 다툼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가슴속에서 한 가지 말이 떠오른다.
나만 맞춰주는 거 같지?
맞춰가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했던 '맞춰준다'라는 말을 떠올린 순간 억울함, 허탈함 등과 함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맞춰준다'는 건 일방적으로 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불행의 신호탄과도 같다. 이렇게 느끼게 만든 상대방은 큰 잘못을 저지른 건데 이를 모른다는 게 가장 큰 비극이다. 그래서 그때 대화를 서로 나눠서 또 다른 선을 맞춰야 이별이라는 아픈 결과를 맞이하지 않는다.
연인 관계를 위해서 조심해야 할 게 몇 가지 있다. 그중에 하나가 상대방이 맞춰준다고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고 노력해야 하는 연인 관계가 한 사람만의 일방적인 노력으로 유지된다는 느낌을 준다면 그 사람이 겪게 될 여러 감정이 이별의 거리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 연인 사이에서는 일방적인 노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 맞춰가야 할 연인관계가 맞춰주기 때문에 유지되는 건 아닌지 경계하며 사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