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간의 연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

극과 극

by 추억과기억

연애를 하다 보면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누가 봐도 잘못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딪히는 가치관으로 인한 다툼이 대부분인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연락 문제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도 항상 붙어있고 모든 걸 함께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연락을 하면서 일상을 공유하고 몸은 떨어져 있어도 함께 한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연락에 대한 중요성은 사람마다 다르다. 약속을 갔을 때 중간에 한 번씩 연락하는 게 당연한 사람도 있고 억지로 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쉬는 시간에 연락을 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 모든 게 다 끝나고 연락을 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각자의 생각에 따라 끄덕이는 부분이 다를 것이다.


연락에 대한 중요성이 같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서 안타깝다. 연락의 중요성이 높은 걸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에 해결이 어렵다. 연락을 자주 하는 것을 누군가는 집착으로 누군가는 관심으로 볼 것이다.


극과 극의 뜻이지만 집착과 관심은 같은 사안을 겪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정해진다. 부담스러우면 집착이 되고 부담스럽지 않으면 관심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 적당히 하면 되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적당하다는 것도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된다. 그래서 그 선을 정하기 어렵다.


유독 어려운 연애 문제 중 하나가 연락 문제인 이유가 이거다. 자주 하는 것이 관심 혹은 집착이라는 극과 극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약속 갔을 때 연락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이를 집착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바쁘지 않은데도 카톡을 자주 하는 게 집착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배려의 문제로 연락을 바라보는 게 제일 좋다. 연락의 중요성이 낮은 경우 술자리에 갔을 때 중간중간에 괜찮은지 걱정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연락한다, 일하다가 쉬는 시간에 별일 없었음을 알리기 위해 연락한다 등의 생각으로 연락을 바라보면 상대에 대한 배려가 된다. 확실히 안전한 상황이더라도 중간에 연락하면서 안부를 전하고 상대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관심의 표현, 집착의 표현이 아닌 배려의 표현으로 연락이 인식될 것이다.


연락의 중요성이 높은 경우 업무 하는 중간에는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연락을 하지 않아도 된다, 회식 중에는 사회생활이라는 또 다른 업무를 위해 연락을 하지 않아도 된다 등의 생각으로 바라보면 상대가 연락하지 않아도 된다는 배려가 된다. 퇴근 후 쉬고 있는 상황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충전하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한 배려의 시간이 될 것이다.


내가 관심이라 생각한 것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집착으로 다가갈 수 있고 내가 집착이라 생각한 것이 사랑하는 사람은 관심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걸 가슴에 품고 연락의 문제는 배려의 관점에서 보면 타이밍과 빈도에 대해 합의점을 찾기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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