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책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자는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_에픽테토스
운명이 당신에게
묶어놓은 것들을 받아들이라.
운명이 당신에게
데려다 놓은 사람들을 사랑하라.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이를 행하라.
_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
얼마나 긴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좋은가, 그것이 중요하다.
_세네카
책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중에서 / 카시오페아 출판사
매주 월요일은 일이 많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할일이 많았던 월요일입니다.
주말내내 대혼란에 빠진 집안을
잠깐이나마 원위치로 돌려놔야했고,
일 적으로 연말에 있는 행사계획을 해야했고,
몇 권의 그림책을 보러 서점도 가야했습니다.
또 아이들 산타선물 구입도 해야하고
간만에 쉰다는 워킹맘 친구와
점심약속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아침부터 쭈욱~ 집에 있습니다.
막내의 갑작스런 장염증세로
어린이집 등원이 불가하기 때문이죠.
그 무엇보다 중요한 아이의 건강.
그리고 한치 앞도 모르는 엄마의 일상.
크고작은 일을 벌이려는
'엄마의 내년'이 벌써 염려됩니다.
어떤 일을 계획하든 '엄마의 일'보다
더 중요한 1순위는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계획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디로 방향을
잡으면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최선을 다해도 돌발상황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삶의 주인이 되기보다는
삶을 선물하는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엄마의 운명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