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모두가 '예'라고 할 때
혼자서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있으신가요.
연령별 장난감부터
소소한 육아용품, 교육기관, 사교육까지...
아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선택의 연속인 엄마의 삶.
그 속에서 주관적인 선택을 하며
용감하게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비교'가 시작되면
겉잡을 수 없게 주관성을 잃고 말죠.
-옆집 아이는 뭘 배우네. 우리 아이도?
-다들 유치원 보내네. 우리 아이도?
-벌써 글씨를 쓰네. 우리 아이는?
-저 집엔 저게 있네. 우리 집에는?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타인의 눈을 의식하며
타인 속에서 헤매이는 엄마들에게
이 그림책을 권해드립니다.
엄마의 그림책
< 미어캣의 스카프 >
평화로운 아프리카.
그 곳에 살고 있는 미어캣.
이야기는 멀리 여행을 떠났던 미어캣이
목에 무언가를 두르고 돌아오며
시작됩니다.
"이건 스카프야.
가장 똑똑하고 사냥 잘하는 미어캣들만
이런 스카프를 두르고 있지."
그 스카프만 매념 더 행복해질 것 같아
하나 둘 늘어가는 빨간 스카프 미어캣들.
스카프가 없는 미어캣들은 불안해졌습니다.
불안할 수록 더 사냥에 매달렸습니다.
전보다 더 노력했습니다.
아, 드디어 모두 붉은 태양빛
스카프를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똑똑하고 사냥 잘하는 미어캣들이
갑자기 하늘빛 스카프를 두르기 시작했군요.
가을하늘빛 스카프의 물결.
그 다음엔 달빛 스카프의 물결.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스카프들.
시간이 흐르고 난 뒤,
버려진 스카프들을 모은 버려진 미어캣들.
스카프 실을 풀어 모아 실타래를 감기 시작했습니다.
미어캣 마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림책 <미어캣의 스카프> 중에서
/ 고래이야기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