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하는 엄마와 아이에게

엄마의 그림책

by 이지현

"엄마, 지갑 안 가져왔어."

"나중에, 나중에..."

"알았어, 이따가 다시오자!"



슈퍼마켓에서,

장난감 가게에서,

놀이터에서,

엄마인 제가 아이들에게

곧잘하는 거짓말입니다.


아이들이 클 수록

엄마의 거짓말은 금방 들통이 나지요.


"칫! 엄마, 거짓말!"


맞습니다.

엄마는 거짓말쟁이...!



"엄마 거짓말 들통난거야? 미안~

근데 오늘은 진짜 엄마가 안될 것 같아.

나중에 아빠랑 같이 오자, 응?"



엄마는 진짜 거짓말쟁이.

아빠 방패삼는 거짓말쟁이...^^;



엄마의 그림책

<거짓말>



어느 평범한 날

조용한 순간에

거짓말이 툭 튀어나왔다.


방에 들어가 보니

거짓말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아무 짓도 안 했어.

아무 생각이 없었어.


거짓말을 바라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그 자리에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여기...

...그리고 또 여기...


언제나 날 따라다녔다...



거짓말을 하면

다시는 아무도

내 말을 믿어 주지 않을까?


거짓말을 하면

다시는 아무도

날 사랑해 주지 않을까?


하지만 이제 와서

어떻게 진실을 털어놓지?


나는 용기를 내서

거짓말을 터뜨리기로 했다.


거짓말은 순식간에


뻥!


소리를 내며 터져 버렸다.



그림책 <거짓말> 중에서

/ 씨드북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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