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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롱꿈 Nov 17. 2023

취업면접에서 나름 먹어주는 나만의 필살기


이제는 내게도 익숙해진

인하대 강의도 어느덧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학기 초 그렇게 긴장되던 강의 준비도 어느덧 일상이 되었는지 확실히 긴장도 덜 된다.


발표를 하는 학생들도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시선처리도 좋아졌고 특히 내가 항상 강조하는 청중과의 소통도 많이 개선된게 보인다. 

사진: Unsplash의Changbok Ko


색다른 질문을 받다

강의를 마치고 정리를 하는데 한 학생이 내게 온다.

4학년 학생인데 이번에 취업면접을 본다고 한다.


예전에 수업 중 강의 과목 외에 다른 내용을 잠시 언급한게 있는데, 이번에 지원한 직무가 그 쪽과 관련된거라며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겠는가.

당연히 내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필살기로 쓸 수 있을 만한 모든 내용을 엑기스로 뽑아 다 알려줬다.


그리고 그 학생에게 한 가지 당부를 했다.


초롱꿈: '나 안뽑으면 당신네만 손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어깨 펴고 당당하게 하고 오세요. 그거 다 보입니다!


진심이었다.


우리는 모두 동물

사람은 인간이기 이전에 동물이다. 

본능과 육감이 있는 동물이란 말이다. 


길가에서 사나운 개나 들개를 만나게 되면 우리는 순간적으로 움츠려든다.

그러면 상대는 그걸 귀신같이 알아채고 내게 공격태세로 돌변한다. 


하지만 내가 압도적 우월감을 가진다면 상황은 반전된다. 


면접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입면접에서 입퇴장 시간, 공통질문 빼면 실제 내가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은 찰나의 순간이다.

그 찰나의 순간에, 그 몇 개 안되는 질문에 승부를 봐야한다. 


그러려면 답변을 잘 하는 언어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도 꽤나 유용한 전략이 된다. 


한마디로 먹힌다는 뜻이다. 


비록 지금은 내가 선택을 받아야 하는 인터뷰이 입장이지만, 

들개(면접관) 앞에서도 결코 주눅들지 않는 압도적 자신감이 뿜어져 나온다면 면접관 또한 그걸 알아차린다.


면접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뿐 직위 빼면 그냥 동네 헬스장에서 만나는 ***번 회원일 뿐이다.

나쁜 뜻으로 만만하게 보라는게 아니다. 


어차피 회사는 그만두려고 들어가는거다. 

그리고 그게 우리 인생의 최종 목표도 아니다. 

그냥 내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고 과정일 뿐.

절대 뒤바꿔 생각하면 안된다. 


내게 감사하다며 되돌아가는 학생에게 다시 한 번 진심의 응원을 보냈다.


그 학생의 면접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건 간에 그 과정에서 분명 얻은게 있으리라 생각한다.  



Don't think, JUST DO.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에 일단 행동합시다!

초롱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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